세입자의 선량한 관리자의 주의 의무와 원상복구 의무 궁금합니다.
저희가 이제 들어가서 갱신없이 전세입자는 보증금 받고 나갔습니다.
작년말 파손부위 등 확인하러 갔을땐
그 전까진 본인들 들어올때 고장난 것들 사진 찍어뒀다더니
보내달라고 해도 안 보내다가 그런 건 없다면서 전부터 고장났다는 것(절수페달, 씽크대 탈수기, 서랍레일 1개)을 확인하고 그런가보다 했습니다.
벽지도 전주인이 1년도 채 못 살고 매매한 거라 3년도 안 되었기에 자기들이 깨끗하게 썼다고 도배 안 해도 될 거라길래,
우리도 이 정도면 괜찮네 했는데
이사가고 집을 확인해보니 청소는 그렇다쳐도
방 한 곳의 발코니창 좌우로 벽지 전체가 종이가 습기 먹어 마른 것처럼 쭈글쭈글하고 떨어졌고,
가스연결하고 가스레인지도 작동시키니 대화구 하나가 가스만 계속 나오고 점화가 안 되고
전주인이 못 박지 말라고 했다기에 붙이는 후크가 거실창 5개, 거실벽에 2개, 안방화장대 2개 붙여져 있고
화장실 2곳에 수건걸이 2개 부착,
거실벽면에 보통 보는 포스터 정도 너비로 높이 1.6m의 테이프 끈끈이가 남고,
베란다 배수구에 화분 흙을 버렸네요.
에어컨/실외기 본체 연결만 해체했는지, 거실/방/실외기실의 에어컨 배관도 몇십cm길이로 배관은 나와있고,
정수기도 정수기 연결 부위만 자르고는, 배수관은 그래도 달려 있고, 씽크대 아래 정수기 호스 연결부위가 누수됐는지 검은절연테이프로 칭칭 감아뒀네요.,
에어컨배관은 에어컨설치업자에게 부탁해서 선정리하고,
배수구 흙은 언제부터 얼마나 버렸는지 모르지만, 제가 중간트랩에 가득 찬 흙과 그 아래 쌓인 흙을 맨손으로 퍼냈습니다.
배수구멍은 손가락만 집어넣어 털어내긴 했는데, 그 밑으론 어떤지 모르겠네요. 물 안 쓰고 그대로 흙이 굳으면 배수가 제대로 안 될텐데요.
수건걸이도 수리업자에게 부탁해서 떼보려니 거구의 남자의 힘으로도 안 떨어져서, 더 힘 주다간 타일파손되겠다기에 그대로 뒀습니다.
본인들이 떼다가 타일깨질까봐 그대로 방치한 것 아닌가 생각도 듭니다.
세입자에게 이거 본인들이 붙인 거 맞냐니까 그렇다기에,
왜 정수기, 에어컨 배관들 그대로 두고, 고리 같은 왜 안 떼고 갔냐니
어차피 입주청소할 거 아니냐고, 그럼 그 사람들이 다 떼고 청소해주면 깨끗해지는데 왜 자기에게 그러냐고 합니다.
자기들은 그래도 깨끗하게 쓴 편이라고(수리하러 오는 사람들마다 이 집 왜 이렇게 더럽냐고 한마디씩)
그렇게 따질거면 새 집 청약하지 왜 오래된 집 샀냐고(2014년 입주 아파트)
지난번에도 그러더니 이번에도 또 자기들은 전주인과 계약한 거지 우리랑 계약한게 아니란 말을 합니다.
계약이 뭔질 모르는 건가요? 그래서 그럼 전주인에게 보증금 받지, 왜 우리에게 받냐고 다툼이 있었습니다.
소모성은 원상복구의무도 없고, 우리가 고쳐내라는 것도 아닌데 뭔 말만 하면 자기들이 한 게 아니다, 원래 그랬다는데,
절수페달도 자기들 들어오기 전부터 고장났다더만, 전주인에게 연락했더니 자신들 살때는 고장없었답니다.
전세계약서에 10만원 이하 수리비는 세입자 부담이라고 계약했다는데, 3천원짜리 교체하는 것도 자신에게 연락해서 고쳐달라 했다더군요.
집에 수리할 것 없다더니 가스레인지 고장과 벽지 떨어진 것 등은 고지해야 하는 거 아닌가요?
이미 보증금은 돌려받았으니 난 모르겠다, 그걸로 끝인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