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를 구하고 있는데 이자를 페이백해준다고 합니다.
정확히 말하면 달달이 이자를 지원해주는게 아니라 입주시에 페이백을 준다고 합니다.
보증금이 2.6억인데 90%는 hug안심전세대출(연이자 약 3.4%)로 충당, 제가 필요한 실입주금은 10%인 2,600만 정도이고 여기에 1,200만원 페이백을 준다는 조건이었는데...
2년 동안 총 납부할 이자는 2.6억의 90%인 2.34억 * 연이자 3.4% * 2년 = 약 1,600만원인데 여기에서 1,200만원이 페이백되니 400만원만 내면 된다는 설명이었습니다.
400만원 / 24개월이면 대략 월 17만원 밖에 안되는 말도 안되는 조건이죠. 원룸도 이 가격엔 못 찾는데 쓰리룸이고 집 상태도 나쁘지 않았습니다.
hug안심전세대출이라 보증보험은 100% 자동 가입되고, 대출이 거절될 시 계약금 반환 조건도 당연히 넣어준다고 합니다.
너무 조건이 좋아서 뭔가 꺼림직해 돌아와서 이것저것 알아봤는데 제가 알아본 게 맞는건지 확실히 잘 모르겠네요.
1. 건물주가 저렇게 이자지원을 해주는 이유는 전세가를 높은 가격에 유지시켜 나중에 집을 높은 가격에 매도할 목적. 추가로 공실로 나뒀을 때 헛되어 지출될 이자비용 보전 목적.
2. 보증보험 가입이 가능하면 전세금 떼일 우려는 없지만 계약 만료 후 집주인이 보증금을 빨리 반환해주지 않으면 hug로 부터 전세금을 받기까지 1~2달 정도 기간이 소요되어 다음 집으로 옮길 때 까지 자금공백이 생길 수 있음.
만약 저것 말고 다른 리스크가 없다면 제 입장에서는 나쁘지 않은 조건이긴 한데...
혹시 제가 생각하지 못하고 있는 부분이나 다른 사기요소가 있을 수 있을까요?
좀 꺼림직한건 명함을 받았는데 이름 옆에 공인중개사가 아니라 과장이라고만 적혀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