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현종 선발기회 잡는거 보다는 확실한 선방했으면 싶네요
흰혹등고래
해외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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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선발' 양현종(33, 텍사스 레인저스)을 곧 다시 만날 가능성이 커졌다. 양현종과 함께 대체 선발 후보에 오른 선수들이 모두 고전하고 있다.
크리스 우드워드 텍사스 레인저스 감독은 16일(이하 한국시간) 휴스턴 애스트로스전에 앞서 양현종이 선발투수로 나설 가능성을 언급했다. 오는 20일 뉴욕 양키스와 홈경기에 등판한 선발이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원래 로테이션대로면 아리하라 고헤이가 들어갈 차례인데, 최근 손가락 부상으로 이탈해 대체자를 구하고 있다.
우드워드 감독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지금으로선 양현종이 그 자리에 들어갈 수 있다. 양현종이 들어가면 딱 맞을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양현종은 아리하라가 부상자 명단에 올랐을 때 유력한 대체자로 떠올랐지만, 우드워드 감독의 선택은 다른 좌완 웨스 벤자민이었다. 결과는 기대 이하였다. 벤자민은 15일 휴스턴전에 선발 등판해 1⅔이닝 3피안타 3볼넷 2탈삼진 3실점으로 부진한 뒤 트리플A로 다시 내려갔다.
양현종은 15일 3번째 투수로 등판해 4이닝 3피안타(1피홈런) 3볼넷 3실점을 기록했다. 실점은 했지만, 다른 때와 마찬가지로 긴 이닝을 버티며 팀의 불펜 소모를 최소화했다. 우드워드 감독은 "마지막에 힘이 약간 떨어진 것 같았지만, 괜찮았다. 볼넷을 조금 내주긴 했지만, 6~7일 동안 등판이 없었던 영향일 수 있다. 홈런을 맞은 공을 제외하면 팀이 필요로 하는 일을 해냈다"고 평했다.
사령탑에게 양현종이 눈도장을 한번 더 찍은 사이 경쟁자들은 주춤했다. 20일 양키스전 선발 후보로 거론된 헌터 우드와 콜비 알라드는 16일 경기 후 물음표가 붙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