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는 커리처럼 49점 넣으려다 다쳐" 빌 부상 조롱한 베이즈모어
[루키=김혁 기자] 베이즈모어와 빌이 설전을 벌였다.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의 켄트 베이즈모어는 11일(이하 한국시간) 경기 후 인터뷰에서 워싱턴 위저즈의 브래들리 빌에 대해 언급했다.
2012년 골든스테이트에서 NBA 커리어를 시작했던 베이즈모어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친정팀으로 복귀했다. 골든스테이트는 베이즈모어와 절친한 사이로 알려진 스테픈 커리가 뛰고 있는 팀. 베이즈모어는 오랜만에 만난 친구와 찰떡 호흡을 과시하며 알토란같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
친구에 대한 사랑이 각별해서였을까. 베이즈모어는 9일 오클라호마시티전에서 3쿼터까지만 뛰고 49점을 넣은 커리의 활약을 두고 "29분 만에 49점을 넣은 것은 정말 비현실적이다. 누군가는 이를 따라가기 위해 노력하다 햄스트링을 다치는 일도 있다"고 말했다.
이는 커리와 득점왕 경쟁을 펼치고 있는 빌을 염두에 둔 발언이었다. 빌은 9일 인디애나전에서 50점을 쏟아냈으나 햄스트링 부상을 당해 2경기 정도 결장이 예상되는 상황.
베이즈모어의 발언에 대해 빌은 "제대로 알지도 못하면서 함부로 말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켄트) 베이즈모어와 같은 급의 선수들이 하는 비난이 별로 놀랍지 않다"며 응수했다.
빌의 답을 전해 들은 베이즈모어는 "더는 농담도 못 하겠다"며 웃어 보였다. 두 선수의 설전을 지켜본 일부 팬들은 "부상을 두고 농담을 해선 안 된다"며 베이즈모어를 비판하는 댓글을 달기도 했다.
빌의 아내인 카미아 아담스도 불쾌한 심기를 드러냈다. 그녀는 SNS에 베이즈모어의 시즌 평균 기록을 캡처한 사진을 게시한 후 "가끔 네(베이즈모어)가 할 수 있는 최선은 입을 열지 않는 것"이라는 글을 남겼다. 베이즈모어의 시즌 평균 득점은 7.0점이며 빌의 평균 득점은 31.4점이다
NBA 무대에서 서로 경쟁하며 얼마든지 설전이 오갈 수 있다지만
이건 베이즈모어가 좀 지나쳤네요
본인뿐만 아니라 팀의 격까지 깎아내리는 짓 하지 말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