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 오클라호마 대 덴버
119 대 101 덴버의 승리 입니다. 덴버만 만나면 작아지는 오클라호마 입니다.
현재까지 여러 MVP급 활약을 하는 선수가 있지만, 그중에서도 돋보이는 활약을 펼치고 있는 니콜라 요키치는 27점 12리바 6어시 다재다능함을 언제나처럼 자랑하며 팀의 여유있는 승리를 이끌었습니다. 요키치의 플레이를 보면 참 독특합니다. 7피트에 큰 신장을 자랑하는 선수가 어지간한 포인트 가드보다 볼을 잘 간수하고 패싱이 좋습니다. 그리고 어지간한 슈팅가드 보다 3점을 더 잘 넣습니다. 돌파는 야니스 아테토쿤보나 자이언 윌리엄슨 같이 피지컬로 밀어부치는 화끈한 돌파가 아닌 능글능글 은근슬쩍 골밑까지 와서 그냥 슉~ 하고 던지면 2점입니다. 기본적으로 덩치는 좋기 때문에 포스트업 플레이는 당연히 좋습니다.
과거에 느바를 볼때도 하킴 올라주원이나 패트릭 유잉, 데이비드 로빈슨 같이 부드러움을 겸비한 빅맨들이 있었지만 이들이 갈대같다면 요키치는 연체 동물 같은 느낌을 줍니다 참 보는 맛이 재미밌는 선수 입니다.
오클라호마는 천적을 만나 무난한 패배를 당했습니다. 한가지 위한거리는 루겐츠 도트가 상대방 득점 에이스 자말 머레이를 20%의 슛 성공률에 단 5득점으로 지워 버린것입니다. 그리고 본인은 20득점을 기록하며 뛰어난 활약을 보였습니다.
루겐츠 도트는 이제 2년차 선수로 놀랍게도 드래프트 된 선수가 아닙니다. 지난 시즌 버블에서 제임스 하든을 상대로 효과적인 수비를 펼치며 주목을 받았고, 이번 시즌들어 3점슛을 크게 보강하면서 버블에서 노골적인 새깅 디펜스(슛을 쏘도록 내버려 두는 행위 일명 '신명호는 놔두라고!!')를 당했었는데 오늘 경기만해도 6개중 3개의 3점을 적중 시키며 이제 리그를 대표하는 3&D 플레이어로 성장해 나가고 있습니다.
참고로 휴스턴 경기때 마다 칭찬하는 이제는 나무신이라고도 불리는 크리스찬 우드도 언드래프티 출신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