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9 플레이오프 2라운드 클리퍼스 대 유타
112 대 109 유타의 승리 입니다.
-유타
첫경기를 따내며 기선 제압에 성공했습니다.
7차전까지 치른 클리퍼스를 상대하는것이라 쉽게 가져갈것으로 예상이 되었지만, 전반 내내 꽤나 고전하다가 후반에 대역전을 시킨 경기 입니다.
리그에 있는 여러 스코어러들 중에 가장 저평가를 받는 선수는 단연 도노반 미첼일 것입니다. 지난 버블에서 맹활약하며 한단계 도약한 미첼은 시즌 초 난사를 하면서 일명 코비병에 걸린게 아니냐 라는 비아냥을 듣기도 했지만, 결국 그 폭발력으로 팀을 리그 전체 1위에 올리는데 1등 공신이 되었습니다.
오늘도 역전의 중심엔 도노반 미첼이 있었습니다. 3쿼터부터 집중력을 끌어 올리며 45점을 기록하며 승리를 이끌었습니다. 오늘 올스타 가드 마이크 콘리가 결장한 가운데도 유타가 승리 한데는 단연 미첼의 어마무시한 득점력이 요인이라 할 수 있습니다.
보얀 보그다노비치와, 조던 클락슨이 18점씩 기록하며 미첼의 뒤를 받쳐 주었습니다.
오늘 경기는 그야말로 한 끝 차이로 승리를 거두었습니다. 일단 콘리가 돌아와야 확실한 우위를 점할 수 있을것으로 보입니다.
-클리퍼스
7차전까지 치른 후유증 탓인지 전반을 13점 차이로 앞서며 끝냈지만 후반에 뒷심부족으로 결국 역전을 허용하고 말았습니다.
댈러스전에서 루카 돈치치에게 징하게 당했던 그 모습 그대로 오늘은 도노반 미첼에게 당했습니다.
플레이 오프는 2옵션 대결이라고 봐도 과언이 아닙니다. 최근 몇년간 우승을했던 팀을 보면 골스는 클레이 탐슨, 토론토는 카일 라우리, 레이커스는 앤써니 데이비스 같은 확실한 2옵션이 존재 햇습니다.
클리퍼스의 문제는 지난 시즌도 이번시즌도 기복왕 폴 조지의 주사위가 자꾸 아래로 나오는데 있습니다. 오늘 20점 10리바 더블-더블을 기록했지만 야투율이 23.5% 그마저도 후반에 세탁해서 이정도를 기록하는 매우 부진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카와이 레너드는 23점을 기록했지만 역시 7차전의 여파인지 오늘 슛이 전체적으로 좋지 못했고, 7자천 마커스 커리였던 마커스 모리스는 오늘 벽돌 공장에 취직했으며, 꾸준한 모습을 보이는 레지 잭슨은 공격 기회를 많이 가져 가질 못했습니다.
그래도 꽤 접전끝에 패배한 만큼 2차전을 잡아낸다면 딱히 불리할 것 없이 시리즈를 치를 수 있지 않을까 생각 됩니다. 열쇠는 MVPG13이냐 파울 게오르게가 되느냐 폴 조지의 주사위 여부에 달려 있습니다. 유타는 댈러스처럼 카와이 혼자서 펄펄 난다고 해서 잡을 수 있을만한 팀이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