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레이드 대상자 최진수 인터뷰
짱티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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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6
원문 - https://sports.news.naver.com/news.nhn?oid=065&aid=0000205437
2011-2012시즌 데뷔 이래 한결같이 고양 오리온에서 활약한 최진수가 이제는 울산 사나이가 된다. 11일 오후 고양 오리온과 울산 현대모비스, 그리고 전추 KCC의 삼각 트레이드 과정에서 현대모비스로 이적하게 된 것이다.
고양의 프랜차이즈 스타였던 최진수는 큰 이변이 없으면 오리온에서 은퇴할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내부적으로는 그렇지 않았다. 그렇기에 최진수도 이번 트레이드를 무덤덤하게 받아들일 수 있었다.
최진수는 “오리온에 있는 10년 동안 정말 많은 일들이 있었다. 너무 많아서 모두 이야기할 수는 없지만 중요한 건 이번 트레이드가 내게 큰 충격은 아니라는 것이다. 난 항상 소문 속에 있었다. 작년에는 브레이크 기간 동안 운동을 하지 말라고 한 적도 있다. 아마 트레이드 때문에 그런 것 같은데 그 정도였으니 지금은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는다”라고 이야기했다.
그러나 섭섭함도 없었다. 프랜차이즈라 스타라는 명예보다 먼저 프로의 냉정함을 알았기 때문이다.
“미국에서 생활한 게 이렇게 도움이 될 줄은 몰랐다. 미국에서 스포츠 선수란 하나의 소모품이라고 배웠다. 언제나 트레이드될 수 있고 또 이적할 수도 있다고 말이다. 프로 스포츠는 비즈니스라는 걸 깨닫게 해준 시간이었다. 그렇기 때문에 전혀 섭섭하지도 않고 아쉽지도 않다.” 최진수의 말이다.
최진수는 11일 일찍 강을준 감독과 진지한 대화를 나누기도 했다. 고양체육관 뒤편에 위치한 벤치에 나란히 앉아 따뜻한 차와 함께 작별인사를 나눴다고.
“(강을준)감독님은 웃으면서 보내주셨다. 좋은 말씀을 해주셨고 또 현대모비스에서 잘해보라고도 하셨다. 그저 웃으면서 보내주시니 다행이기도 했다.”
걱정이 아예 없는 것은 아니다. 최진수 본인보다 고양에 있는 아내와 4개월 된 아들 걱정이 크다. 최진수는 “나보다는 아내의 마음이 싱숭생숭한 것 같다. 이사도 해야 한다. 아이가 어려서 고양에 두 사람이 머물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조만간 알아봐야 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현대모비스에서 뛰게 된 최진수. 그는 이현민과 장재석 등 지난 시즌 오리온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전우를 다시 만나게 된다.
최진수는 “(이)현민이 형은 팀을 나갔다가 다시 들어와서 만나고, 또 나갔다가 다시 만나고, 그러다가 내가 나가니 다시 만나게 된다(웃음). (장)재석이야 이제 한 번인데 현민이 형과의 인연은 참 질긴 것 같다. 도움이 많이 될 것 같다. 적응하는 데 있어 큰 문제나 걱정이 없다”라며 든든함을 과시했다.
이어 “현대모비스는 좋은 팀이다. 유재학 감독님이 계시고 좋은 선수들이 있다. 당장 적응하기는 어렵겠지만 그래도 몸 상태를 빨리 끌어올려 도움이 되고자 한다. 지금 당장 뛰기는 어렵다. 원래 6주 정도 휴식해야 하는데 언론에선 4주라고 발표가 됐더라. 구단에서도 4주 정도 지난 다음에 병원에 한 번 가라고 했는데 그래서 4주인 것 같기도 하고. 하지만 지금은 러닝 정도만 소화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현대모비스와 오리온은 아시아컵 예선 브레이크 이후 12월 3일, 고양에서 3라운드 맞대결을 펼친다. 이번 삼각 트레이드의 주인공들이었던 그들의 만남은 남다른 관심이 모일 터.
최진수는 “사람들이 많이 올 것 같다(웃음). 아무래도 트레이드의 중심에 있는 팀들이 만나는 것이기 때문에 기대도 되고 걱정도 된다. 고양에 다시 가면 나를 환영해주지 않을까. 그래도 10년은 뛴 팀인데. 하하. 그날 꼭 뛸 수 있도록 몸을 잘 만들겠다”라고 다짐했다.
[점프볼=민준구 기자] “갑작스러운 트레이드라고는 하지만 전혀 문제 되지 않는다. 난 오리온에 있으면서 언제나 소문 속에 있었다.”
2011-2012시즌 데뷔 이래 한결같이 고양 오리온에서 활약한 최진수가 이제는 울산 사나이가 된다. 11일 오후 고양 오리온과 울산 현대모비스, 그리고 전추 KCC의 삼각 트레이드 과정에서 현대모비스로 이적하게 된 것이다.
고양의 프랜차이즈 스타였던 최진수는 큰 이변이 없으면 오리온에서 은퇴할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내부적으로는 그렇지 않았다. 그렇기에 최진수도 이번 트레이드를 무덤덤하게 받아들일 수 있었다.
최진수는 “오리온에 있는 10년 동안 정말 많은 일들이 있었다. 너무 많아서 모두 이야기할 수는 없지만 중요한 건 이번 트레이드가 내게 큰 충격은 아니라는 것이다. 난 항상 소문 속에 있었다. 작년에는 브레이크 기간 동안 운동을 하지 말라고 한 적도 있다. 아마 트레이드 때문에 그런 것 같은데 그 정도였으니 지금은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는다”라고 이야기했다.
그러나 섭섭함도 없었다. 프랜차이즈라 스타라는 명예보다 먼저 프로의 냉정함을 알았기 때문이다.
“미국에서 생활한 게 이렇게 도움이 될 줄은 몰랐다. 미국에서 스포츠 선수란 하나의 소모품이라고 배웠다. 언제나 트레이드될 수 있고 또 이적할 수도 있다고 말이다. 프로 스포츠는 비즈니스라는 걸 깨닫게 해준 시간이었다. 그렇기 때문에 전혀 섭섭하지도 않고 아쉽지도 않다.” 최진수의 말이다.
최진수는 11일 일찍 강을준 감독과 진지한 대화를 나누기도 했다. 고양체육관 뒤편에 위치한 벤치에 나란히 앉아 따뜻한 차와 함께 작별인사를 나눴다고.
“(강을준)감독님은 웃으면서 보내주셨다. 좋은 말씀을 해주셨고 또 현대모비스에서 잘해보라고도 하셨다. 그저 웃으면서 보내주시니 다행이기도 했다.”
걱정이 아예 없는 것은 아니다. 최진수 본인보다 고양에 있는 아내와 4개월 된 아들 걱정이 크다. 최진수는 “나보다는 아내의 마음이 싱숭생숭한 것 같다. 이사도 해야 한다. 아이가 어려서 고양에 두 사람이 머물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조만간 알아봐야 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현대모비스에서 뛰게 된 최진수. 그는 이현민과 장재석 등 지난 시즌 오리온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전우를 다시 만나게 된다.
최진수는 “(이)현민이 형은 팀을 나갔다가 다시 들어와서 만나고, 또 나갔다가 다시 만나고, 그러다가 내가 나가니 다시 만나게 된다(웃음). (장)재석이야 이제 한 번인데 현민이 형과의 인연은 참 질긴 것 같다. 도움이 많이 될 것 같다. 적응하는 데 있어 큰 문제나 걱정이 없다”라며 든든함을 과시했다.
이어 “현대모비스는 좋은 팀이다. 유재학 감독님이 계시고 좋은 선수들이 있다. 당장 적응하기는 어렵겠지만 그래도 몸 상태를 빨리 끌어올려 도움이 되고자 한다. 지금 당장 뛰기는 어렵다. 원래 6주 정도 휴식해야 하는데 언론에선 4주라고 발표가 됐더라. 구단에서도 4주 정도 지난 다음에 병원에 한 번 가라고 했는데 그래서 4주인 것 같기도 하고. 하지만 지금은 러닝 정도만 소화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현대모비스와 오리온은 아시아컵 예선 브레이크 이후 12월 3일, 고양에서 3라운드 맞대결을 펼친다. 이번 삼각 트레이드의 주인공들이었던 그들의 만남은 남다른 관심이 모일 터.
최진수는 “사람들이 많이 올 것 같다(웃음). 아무래도 트레이드의 중심에 있는 팀들이 만나는 것이기 때문에 기대도 되고 걱정도 된다. 고양에 다시 가면 나를 환영해주지 않을까. 그래도 10년은 뛴 팀인데. 하하. 그날 꼭 뛸 수 있도록 몸을 잘 만들겠다”라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