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4 플레이오프 2라운드 피닉스 대 덴버
125 대 118 피닉스의 승리 입니다.
-피닉스
시즌 MVP가 있는 덴버를 4대0 셧아웃 시키고 컨퍼런스 파이널에 제일 먼저 진출했습니다.
벼랑끝에 몰린 덴버였지만 피닉스가 1쿼터부터 계속 근소한 리드를 가져갔고 그 차이는 점점 더 벌어졌습니다.
지금이 어쩌면 최고 전성기인 크리스 폴은 더마 드로잔을 능가하는 미드레인지 장인의 면모를 보였습니다. 야투율이 14/19 무려 73.7%라는 샤킬 오닐 돋는 엄청난 효율을 선보였고, 7개의 어시를 곁들이며 37점을 기록하며 팀을 컨파로 이끌었습니다.
데빈 부커는 슛 성공률은 그리 훌륭하지는 못했지만 34점 11리바를 기록하며 역시나 승리에 크게 일조 했습니다.
이미 컨파는 궁금하지 않은 크리스 폴입니다. 폴에게 남은 단 하나의 의미 NBA 파이널과 우승반지가 남아 있고, 이것은 현실이 될 가능성이 제법 높아 보입니다.
-덴버
역시 0대3으로 뒤지고 있는 팀에게 기적이 일어난 경우는 이번에도 없었습니다.
벼랑 끝에 몰린 상황에서 좀처럼 상대가 잡히질 않자 멘탈이 무너졌을까요 MVP 니콜라 요키치는 거친 파울로 즉각 퇴장을 당하면서 역전의 기회 자체를 아예 날려 먹고 말았습니다.
팀의 주 득점원인 자말 머레이의 공백이 두고두고 아쉬운 플옵이였습니다.
그래도 올 시즌 덴버는 많은 수확이 있었습니다. 마이애미와는 다르게 지난 버블에서의 기세를 쭉 이어 나갔고, 니콜라 요키치는 시즌 MVP를 차지하며 리그 최고의 선수가 되었습니다. 부상 당하기 전까지 자말 머레이는 역시나 스코어러로서 준수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무엇보다 그동안 몸 상태와 풀 타임 주전으로서의 의문부호가 따랐던 마이클 포터 주니어의 눈부신 성장이 가장 큰 소득 입니다. 이제 만 22세의 젊은 선수인 마포주는 208cm의 큰 신장을 가봉슴〉유연한 몸놀림과 긴 슛거리를 자랑하며 마치 케빈 듀란트를 연상 시키는 플레이를 곧잘 펼쳐 주었습니다.
오프시즌중에 또 어떤 일이 있어서 멤버의 변화가 혹시 있을지 모르겠지만 요키치-마포주-애런 고든-머레이-바튼으로 이어지는 베스트 멤버는 어떤 강팀에 비교해도 꿀릴것 없는 좋은 밸런스를 가지고 있습니다.
덴버는 아직 NBA 우승 경험이 없는 팀입니다. 내년에는 더 높은곳까지 올라가는것을 기대해 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