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9 플레이오프 2라운드 유타 대 클리퍼스
131 대 119 클리퍼스의 승리 입니다.
-클리퍼스
전체 1위이자 서부리그 1번 시드 유타를 시리즈 전적 4대2로 잡아내고 컬퍼런스 파이널에 진출 했습니다. 클리퍼스의 컨파 진출은 구단 창단 후 처음입니다.
당초 카와이 레너드는 이탈한데다가 유타는 마이크 콘리가 복귀 하면서 불리할 것으로 예측이 되었지만 대역전승을 거두었습니다.
오늘 승리의 1등공신은 테렌스 레너드가 아니라 테렌스 맨 입니다. 맨은 이제 2년차 가드로 2019년 2라운드 48순위로 지명된 그다지 기대치가 높지 않은 선수 였습니다. 하지만 시즌 중에 같은 젊은 선수인 루크 케너드와 간간히 번뜩이는 플레이를 펼치면서 그 잠재성이 주목되었습니다.
플옵에서는 많은 시간을 뛰지 못했습니다. 아무래도 카와이 레너드, 폴 조지, 레지 잭슨, 마커스 모리스등 검증된 베테랑들이 주로 출전을 보장 받았기 때문입니다.
시즌 중에도 레너드와 조지가 동반 결장한 경기에서 테렌스 맨과 루크 케너드의 미친 활약으로 승리를 거둔적이 있었습니다. 이 선수는 아무래서 주전 체질이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듭니다.
오늘 테렌스 맨은 36분여를 뛰며 무려 39점을 기록했습니다. 야투율도 71.4% 3점은 7/10 70%라는 놀라운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1옵션이 된 폴 조지는 45분을 넘게 뛰며 28점 9리바 7어시 전천 후 활약을 펼쳤고, 플옵 내내 좋은 모습인 레지 잭슨은 27점 10어시를 기록했고 훌륭한 야투 성공률을 기록했습니다.
구단 역사상 첫 컨파의 상대는 클리퍼스 역대 최고의 스타중 하나인 크리스 폴이 이끄는 피닉스 입니다. 폴이 코로나 이슈로 인해 1차전에 출전이 어려운 상황이지만, 시리즈는 통으로 날리지는 않을 것으로 보아 크리스 폴 더비라고 봐도 무방할 것 같습니다.
무기력했던 지난날의 클리퍼스와는 사뭇 다른 이번 시즌 입니다. 이제 폴 조지를 중심으로 새로운 구단의 역사를 써나가는 클리퍼스 입니다.
-유타
마이크 콘리가 부상 투혼을 펼치면 돌아왔지만 20점차 이상 벌어졌던 경기를 결국 역전 당하고 말았습니다.
유타는 시리즈 내내 상대의 스몰라인업에 적절히 대응을 하지 못하는 모습이였습니다. 스몰라인업의 속도를 따라가지 못한 올해의 수비수 수상자 루디 고베어는 멘탈이 탈탈 털리며 오늘 득실마진 -24라는 최악의 부진을 보였습니다.
부상에서 돌아온 콘리 역시 몸이 완전치는 않은 상태인지라 도움이 되지는 못했습니다. 1/8야투에 불과 했고 경기도 26분여를 소화하는데 그쳤습니다.
역시 부상이 있는 에이스 도노반 미첼이 불꽃 투혼으로 39점 9리바 9어시 엄청난 활약을 펼쳤지만 역부족이였습니다.
사실 콘리와 레너드 하나씩 떼고 붙는다 치면 유타가 더 낫습니다. 상대 스몰라인업에 적절히 대응하지 못한 유타의 전술적인 패배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칼 말론 - 존 스탁턴 콤비 시절 이후 가장 강한 전력을 구축했지만 2라운드의 벽을 넘지 못했습니다. 올스타 선수들이 3명이나 되는 만큼, 선수들의 계약이 만료 되기전에 성과를 내야 하는 유타 입니다.
시즌 중에 보인 유타의 모습은 매우 안정적이고 공수 밸러스가 리그 최고인 팀이 였습니다. 도노반 미첼은 이제 어느팀 에이스와 비교해봐도 손색이 없는 리그 최고 수준의 스코어러가 되었습니다. 이번 시즌은 아쉽게 물러나지만 다음 시즌은 더 높은 곳까지 올라가길 기대해 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