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30 플레이오프 1라운드 밀워키 대 마이애미
120 대 103 밀워키의 승리 입니다.
-밀워키
4대0 시리즈 스윕을 달성하며 지난 버블에서의 굴욕을 배로 갚아주며 2라운드에 진출 했습니다.
오늘 경기 시작은 궁지에 몰린 마이애미에 밀리며 시작했지만 후반들어 페이스를 찾으며 시리즈를 마무리 지었습니다.
에이스 야니스 아테토쿤보는 20점 12리바 15어시 트리플-더블을 기록하며 승리를 이끌었습니다.
오늘 야니스의 기록중에 눈에 띄는 두가지는 슛 성공률과 어시스트입니다. 오늘 무려 15어시를 기록한 반면, 야투율은 44.4%에 불과 했습니다.
아마 작년 시즌 같았으면 슛 상황이 여의치 않았을 때도 무리한 슛을 감행 하면서 자신과 팀을 나락으로 빠뜨렸을 것입니다. 하지만 올해는 주변의 동료들을 적극 이용하며 스마트한 플레이를 선보이는 야니스 입니다.
아테토쿤보의 커리어 초반기에 포인트 가드로 활약하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아무래도 현재의 패싱 센스는 그때 형성된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이번 시리즈 숨은 주역인 브린 포브스는 오늘도 7개의 3점을 성공 시키며 22점을 기록했습니다.
포브스의 놀라운 3점으로 밀워키는 작년과 다르게 내외곽, 주전과 벤치의 조화가 들어 맞았고, 즈루 할러데이의 가세로 수비와 게임 리딩의 업그레이드를 이루어 냈습니다.
2라운드에서는 브루클린과 보스턴의 승자와 경기를 치릅니다. 브루클린의 진출이 유력한 가운데 올 시즌 상대전적에서 브루클린에 앞서는 밀워키인만큼 빅3고 뭐고 충분히 할만할 것으로 예상이 되고 있습니다.
-마이애이
지난 시즌 버블에서의 맹활약은 마치 버블처럼 꺼지고 말았습니다.
에이스 지미 버틀러는 시리즈 내내 끝까지 살아나지 못했습니다. 공격에서 부담을 덜어낸 전 정규리그 MVP이자 올해의 수비수 수상자인 야니스 아테토쿤보가 매치업으로 붙으면서 활로를 뚫어내기가 매우 어려웠습니다.
지난 버블에서 놀라운 활약을 보이며 마이애미의 미래를 밝혀줄 것으로 예상된 타일러 히로, 던컨 로빈슨은 기복있는 플레이로 일관 되었습니다.
리그 정상급 센터로 성장한 뱀 아데바요 역시 인상적이다 라고 할만한 활약을 보여주지는 못했습니다.
그밖에 이궈달라는 노쇠, 고란 드라키치는 부상에 시달린 시간이 길었고, 시즌 내내 발목을 잡은 4번자리는 끝까지 어떻게 해결을 보지 못한데다가, 전력 보강은 올스타 출신 가드 빅터 올라디포였는데, 그나마 부상으로 뛰지도 못했고, 이미 마애애미의 가드진은 포화 상태 입니다.
지미 버틀러를 비롯한 마이애미 선수단의 평가가 단 한시즌만에 확 뒤집히고 말았습니다. 지난 마이애미 경기에도 언급했듯 윈 나우를 표방하는 팻 라일리 사장의 오프시즌 행보가 어느보다 주목이 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