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국생명 뉴페이스 최윤이를 흔든 한마디 "너의 꿈을 펼쳐보지 않을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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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3
https://sports.news.naver.com/news.nhn?oid=530&aid=0000006883
오랜만에 프로에서 비시즌을 보내고 있다. 하루하루가 새로운 최윤이다. 그는 "어깨가 많이 안 좋아 팀에 합류한 후에는 재활 훈련에 많은 시간을 쏟았다. 그래도 지금은 거의 다 나았다. 선수들과 팀 훈련을 소화하는 데 문제는 없다. 이제는 그 전보다 나은 모습을 보여야 한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팀 적응도 순조롭다. 원래 낯을 많이 가리는 최윤이지만 친화력이 좋은 어린 동생들 덕분에 장난도 많이 치며 프로 생활에 적응하는 중이다. 최윤이도 "낯을 많이 가려 걱정했는데 나나 후배들이나 먼저 장난을 치려고 했다. 그래서 빨리 적응했다. 동기인 (도)수빈이나 (현)무린이, (박)은서 등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라고 웃었다.
흥국생명에서 최윤이가 좀 더 비중을 가지고 해야 할 역할은 수비다. 후방에서 깔끔한 수비로 팀에 힘을 보태고 싶은 게 최윤이의 꿈이다. 수비에서 도움이 필요한 부분은 김해란에게 배우며 채워가는 중이다.
"공격보다는 뒤에서 리시브나 디그로 큰 힘을 주고 싶다. 해란 언니에게도 모르는 부분을 많이 물어가며 훈련하고 있다. 올 시즌에는 주전이 되어 코트 위에서 한 번 날아다니고 싶다. 그전에 못 했던 것들을 주눅 들지 않고 한 번 해보고 싶다."
프로는 냉정한 곳이다. IBK기업은행에서 기회를 잡지 못한 지난 나날처럼, 흥국생명에서도 자신의 기량을 보여주지 못한다면 출전 기회가 줄어들 수 있다. 그래서 최윤이는 간절하다. 끝까지 살아남고자 하는 의지가 있다. 그리고 자신에게 마지막 기회를 준 박미희 감독의 믿음에 꼭 보답하고자 하는 마음이 크다.
"한 번 나갔다 들어오니 프로에서의 삶이 더욱 간절한 것 같다. 이제는 프로에 쭉 있고 싶다. 살아남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싶다"라며 각오를 다진 최윤이는 끝으로 "박미희 감독님께서 기회를 주셔서 감사하다. 감독님의 믿음에 보답하고 싶다. 코트 위에서 나의 플레이를 마음껏 펼치겠다"라고 웃으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