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괴왕 주호민?’ K리그를 파괴하고 있는 건 누구인가
이틀 만에 성남팬 선언 철회, 주호민 작가에겐 무슨 일이?
밈도 적당히 즐겨야지…과몰입한 사람들
승부의 세계, 이해할 수 있는 ‘미신 문화’
제발 현실에 살자
‘파괴왕’이나 ‘코난’에 과몰입해 현실에 없는 세계에서 사는 건 이야기가 다르다. 제발 현실을 살았으면 한다. 좋은 마음으로 연고지 팀을 응원하기로 했고 순수하게 SNS에 응원 글까지 올린 이가 이틀 동안 벌어진 일을 보며 무슨 생각을 했을까. 과몰입해 SNS로 욕설을 퍼붓는 이들을 보면서 축구팬 전부가 그렇지 않다는 걸 알아줬으면 한다. 창피하고 부끄럽다. 내가 K리그 대표의 자격을 얻을 순 없지만 나라도 사과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 우리는 성남FC 대표 만화가가 샤다라빠에서 주호민으로 ‘업그레이드’ 될 수 있는 기회를 놓치고 말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