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비드 베컴, 7천만 팔로워 계정 우크라이나에 넘겼다. 월드스타의 통큰 기부
[스포츠서울 | 박효실기자] 세계적인 축구스타 데이비드 베컴(47)이 7160만명에 이르는 개인 인스타그램 계정을 러시아의 무력침공으로 위기에 처한 우크라이나의 실상을 알리는데 빌려줘 화제를 모으고 있다.
유명인사가 할 수 있는 최고의 기부 중 하나를 해냈다는 점에서 우크라이나 국민들은 물론이고, 많은 팬들이 찬사와 감사를 보냈다.
베컴은 20일 자신의 SNS에 "오늘 제 소셜 채널을 우크라이나 하르키브 산부인과 이리나 센터장에게 넘긴다.
이리나는 이곳에서 신생아와 산모를 돕고 있다.
제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이리나와 동료들이 생명을 구하기 위해 하고있는 놀라운 일을 알게되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이어 "제 바이오에 있는 기부 링크를 이용해 유니세프와 이리나에 대한 지지와 기부 부탁드린다"라고 적었다.
데이비드 베컴은 지난 2005년부터 17년간 유니세프 친선 대사를 맡고 있으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선수 시절부터 어린이를 위한 유니세프 활동을 한 바 있다.
실제 베컴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는 베컴의 소개 영상과 함께 우크라이나 현지에서 일하고 있는 이리나 센터장이 등장했다.
그는 우크라이나에서 벌어지고 있는 끔찍한 상황을 영상과 함께 전했다.
영상에는 '전쟁이 발발한 첫 날 모든 임산부와 신생아, 산모들은 지하실로 대피했고, 최악의 3시간을 보냈다.
불행하게도 시험관의 도움을 받아야 하는 아이들은 구할 수 없었다.
폭격 중에 어떻게 대응해야할지 어려움 투성이었다'라는 자막이 깔렸다.
이리나는 "나는 현재 주 7일 하루 24시간 일하고 있다.
사실상 종일 이곳에서 일하고 있다"라며 의료진이 태부족한 상황을 전했다.
이어 신생아 집중 치료실의 모습과 함께 유니세프의 지원으로 도착한 의료기기들이 모습을 드러냈다.
이리나는 "아마도 곧 우리의 목숨도 위태롭겠지만, 우리는 이 일을 사랑한다.
이곳의 의사와 간호사들, 우리는 걱정하고 울기도 하지만, 포기하지 않을 거다"라는 메시지가 담겼다.
한편 베컴의 글에 많은 우크라이나인들이 "당신은 진정한 영웅입니다.
큰 감사를 드립니다" "우리는 해낼 겁니다.
우크라이나" "진심의 경의를 보냅니다"라며 감사를 전했다.
사진출처 | 데이비드베컴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