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민혁 QPR 데뷔전에서 보여준 가능성 충분했다

양민혁 QPR 데뷔전에서 보여준 가능성 충분했다

토트넘으로 갔지만 단 한 번도 경기에 나서지 못했던 양민혁은 2부 리그 QPR로 임대 간지 4일 만에 공식 경기에 나섰습니다. 선발이 아닌 후반 교체로 나섰지만, 영국리그에서 처음으로 경기에 나설 수 있었다는 사실은 분명 중요했습니다.

양민혁 QPR 데뷔전 성공적

선수는 정기적으로 경기를 해야만 합니다. 어린 선수일 수록 정기적인 출전은 성장을 위한 기본입니다. 그런 점에서 양민혁은 토트넘이 아닌 그를 써줄 수 있는 팀에서 뛰는 것이 최선입니다. 그런 점에서 양민혁이 QPR로 간 것은 옳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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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민혁 QPR 임대 사흘만에 성공적 데뷔전

QPR로서도 한국 선수를 임대지면 영입해 손해보는 것은 별로 없습니다. 양민혁이 뛰는 포지션이 취약하다는 점에서도 잘만 해준다면 일거양득이 될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2부 리그라고 해도 양민혁이 출전하는 경기라면 한국 사람들은 QPR에 집중할 수밖에 없습니다.

 

완전 이적이 이뤄지고 QPR이 1부로 올라가게 된다면 그들은 엄청난 아시안 팬들을 새롭게 모을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됩니다. 그런 점에서 양민혁이 얼마나 잘할 수 있느냐가 관건이었습니다. 토트넘 포스텍 감독은 못하는 리그에서 온 양민혁이라면 경기에 쓸 생각도 전혀 하지 않았습니다.

 

팀 훈련 과정을 지켜봤을 감독이기 때문에 외부에서 함부로 이에 대해 비난하기는 어렵습니다. 영국 출신 어린 선수들이 최우선일 수밖에 없는 것도 이해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최소한 기회를 주고 평가를 해야 했습니다. 그런 점에서 포스텍 감독의 행동은 이해될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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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민혁은 이적 사흘 만에 유럽 데뷔전을 치렀습니다. 양민혁은 2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더덴에서 열린 밀월과의 2024~25 잉글랜드 프로축구 챔피언십(2부) 30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후반 31분 교체로 투입돼 유럽 데뷔전을 치렀습니다.

 

한국 K-리그를 마치고 영국으로 바로온 양민혁이라는 점에서 이번 경기 출전은 빠르다고 할 수 있습니다. 다른 K-리거들은 겨울 휴가와 훈련을 이어가고 있다는 점을 생각해 보면 양민혁으로서는 강행군 중인 상황이라 할 수 있는 셈이죠.

 

선발은 아니었지만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리고 등번호 47번을 단 양민혁은 팀이 1-2로 지고 있던 후반 31분 교체되어 필드 위에 설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는 양민혁에게는 기록적인 날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유럽 리그에서 첫 공식 경기에 나선 날이니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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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민혁 QPR 임대 중요해졌다

고교 졸업 후 바로 프로 데뷔해 최고의 주가를 올린 양민혁은 그렇게 한 시즌을 마치기도 전에 프리미어 팀인 토트넘과 계약을 맺었습니다. 이 역시 파격적인 과정일 수밖에 없습니다. 그런 양민혁이 유럽 리그에서 첫 교체이지만 출전하게 되었다는 것은 새로운 역사의 시작이기도 합니다.

 

오른쪽 측면에 나선 양민혁은 볼 키핑 능력만이 아니라 저돌적인 드리블로 상대 빈틈을 찾는 등 활발하게 움직였습니다. 모두를 환호하게 만들었던 것은 투입 2분 만에 찾아왔습니다. 동료와 패스를 주고받은 뒤 페널티 박스 오른쪽에서 과감하게 슈팅까지 했다는 겁니다.

 

군더더기 없이 반박자 빠르게 슛을 했지만 안타깝게도 밀월 골키퍼 선방에 막혔습니다. 각이 좁은 지역이었지만 과감하게 슛을 한 양민혁에게는 두려움은 없어 보였습니다. 그리고 슛은 강하게 골키퍼 머리 위쪽으로 향했지만 선방이 아쉽기만 했습니다.

 

이런 과감함은 중요합니다. 주눅들지 않고 상대를 압도하려는 노력은 살아남기 위한 첫 번째 요소가 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양민혁이 영국에서 뛰기에는 체력적으로 문제가 될 것이라는 지적도 있었습니다. 아무래도 프로 데뷔가 이제 1년인 선수라는 점에서 벌크업이 필요해 보이기는 합니다.

 

하지만 최소 오늘 경기에서 상대 선수와 대결에서 밀리지 않는 모습을 보여줬다는 겁니다. 아무래도 국내보다 강한 압박이 일상이고, 체력적으로도 비교가 안 될 정도로 강하다는 점에서 양민혁의 오늘 모습은 긍정적일 수밖에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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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민혁 유럽 리그 첫 출전

이날 양민혁은 8차례 볼터치를 기록했고, 4차례 패스는 모두 정확하게 연결되었습니다. 1-2 상황이라는 것은 상대팀이 경기 승리를 위해 수비벽을 더욱 두텁게 썼다는 의미입니다. 이는 공간을 만들기가 쉽지 않았다는 것이기도 합니다.

 

수비를 강화한 상태에서 투입되어 보인 양민혁의 모습은 그래서 긍정적일 수밖에 없습니다. 이 상황에서 상대를 뚫고 들어가 강렬한 슛을 쏠 정도로 기회 포착 능력도 탁월하다는 의미이기 때문입니다. 이는 양민혁이 다음 경기에서 선발로 출전하게 된다면 골도 넣을 수 있겠다는 확신을 줬습니다.

 

전반적으로 좋은 모습을 보여주기는 했지만, 아직 팀원들과 경기 호흡이 완벽하지는 않았습니다. 패스 타이밍에서 바로 앞 선수의 손짓에도 뒤에 있는 선수에게 패스하는 과정은 상황을 판단한 양민혁의 선택입니다. 하지만 이런 일들이 반복되면 오해를 받을 수도 있겠죠.

 

패스를 받기 원하는 선수는 이게 최선이라 생각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물론 손흥민이 이 상황에서 선택한 것에 토를 달기는 어려울 겁니다. 하지만 양민혁은 아직 많이 어리고, 유럽 리그에서 처음 경기를 뛴다는 점에서 팀워크를 보다 잘 다질 수 있도록 신경 쓸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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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민혁 QPR 교체 출전 즉시 강렬한 슈팅 보였다

"QPR 공격은 양민혁 등 교체 카드 이후 더욱 위협적이었다. 양민혁은 교체로 투입된 뒤 활기찬 모습을 보여줬다. 앞으로 어떤 재능을 팀에서 선보일 수 있을지 엿볼 수 있었다"

 

"데뷔전을 치른 양민혁의 첫 번째 액션은 상대 골키퍼를 위협한 슈팅이었다. 경기 판도를 바꾸진 못했지만 흥미로운 선수로 보인다"

 

영국 공영방송 BBC와 현지 매체 런던월드는 양민혁의 출전 평가를 했습니다. 양민혁이 들어간 후 QPR의 공격이 더욱 위협적이었다는 BBC 평가는 당연해 보였습니다. 양민혁은 교체되자마자 과감한 플레이를 하면서 역동적 모습으로 많은 가능성들을 보였기 때문입니다.

 

현지 매체는 양민혁이 판도를 바꾸지는 못했지만 흥미로운 선수라고 평가했습니다. 이들에게는 낯선 선수일 수밖에 없습니다. 실제 경기를 뛰는 모습은 이번이 처음이라는 점에서 과연 어느 정도 수준일지 궁금했을 수도 있습니다.

 

양민혁의 성공은 어린 K-리거들의 이적을 용이롭게 할 겁니다. 당장 양민혁과 함께 최고의 유망주라는 평가를 받았던 윤도영이 브라이튼과 계약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현재 계약서를 작성하거나, 공식적으로 구단 발표가 나온 상태는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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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민혁 이어 윤도영도 프리미어로 향한다

"브라이튼이 한국 유망주 윤도영 영입을 완료할 것으로 보인다. 브라이튼은 윤도영과 대전하나시티즌의 계약에서 공개되지 않은 바이아웃 조항을 충족시켰고, 다음 시즌 이적할 예정이다"

 

'디 애슬래틱'은 지난 24일 보도에 이어 다시 한번 윤도영이 브라이튼과 계약할 것이라는 주장을 했습니다. 지난번 보도에는 브라이튼이 윤도영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내용이었습니다. 그리고 이번에는 영입 완료를 예측했습니다.

 

'디 애슬래틱'이 공신력이 높은 매체라는 점에서 그냥 가능성을 확신없이 기사 작성을 하지 않는단 점에서 보다 신뢰할 수 있습니다. 실제 윤도영은 브라이튼만이 아니라 아스톤 빌라에서도 영입하려 했다고 합니다. 최종적으로 브라이튼이 윤도영의 바이아웃 조항을 발동해 영입할 가능성이 크다는 점에서 흥미롭게 다가옵니다.

 

대전 하나 시티즌 소속의 공격수인 윤도영이 브라이튼에서 성공할 수 있을지 여부는 확실하지 않습니다. 축구선수로서 173cm에 66kg은 약해 보입니다. 몸싸움이 잦고 190cm가 넘는 거대한 수비수들과 맞싸워야 한다는 점에서 이는 약점으로 지적될 수 있습니다.

 

영국 리그가 수비가 거칠기도 하고 강한 체력을 요구한다는 점에서 윤도영이 과연 이를 이겨낼 수 있을지는 중요합니다. 이적이 확정된다면 다음 시즌부터 경기에 나설 기본적인 요건은 갖춰지게 됩니다. 현재 6명의 포워드 자원을 가진 브라이튼에서 기회를 얻기 위해서는 결코 쉽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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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민혁 QPR에서 충분한 가능성 보였다

경이로운 모습을 보인 퍼거슨이 올 시즌 엉망이 되어버릴 정도로 아무리 잘한다고 해도 꾸준하게 경기를 잘하기 어려운 리그가 바로 영국이기도 합니다. 그런 점에서 양민혁의 오늘 경기는 흥미로웠습니다. 비록 풀타임은 아니지만 충분한 가능성을 보여줬습니다.

 

양민혁이 QPR에서 남은 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준다면 윤도영에게도 기회는 빨리 많이 주어질 수 있을 겁니다. 결국 박지성과 손흥민이 다양한 아시안 선수들이 프리미어리그에 입성할 수 있는 기회를 준 것처럼 양민혁의 활약은 또래 어린 선수들의 이적을 용이하게 해 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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