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W인터뷰] OK금융그룹 조재성의 특별한 추석, 간절한 시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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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인터뷰] OK금융그룹 조재성의 특별한 추석, 간절한 시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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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를 동료들과 오순도순 보냈다. 후배의 정성이 담긴 색다른 송편도 맛봤다. 여유는 잠깐뿐, 다시 긴장의 끈을 잡았다. 남자프로배구 OK금융그룹 라이트 조재성(26)이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온 2021~2022시즌 V리그 개막을 앞두고 마지막 담금질에 한창이다.

◆아주 특별한 송편

조재성은 추석 연휴를 앞두고 김웅비, 곽명우, 전병선과 함께 한국배구연맹 콘텐츠 ‘코보티비’ 촬영에 임했다. 김웅비가 열심히 송편을 빚고 나머지 세 명이 시식을 맡았다. 한 명은 달콤한 송편에 미소 지었지만 그 외 두 명은 고추냉이가 듬뿍 들어간 송편에 당했다. 조재성과 전병선이 당첨됐다. 조재성은 “(김)웅비가 생각보다 사랑을 아주 많이 담아줬다. 덕분에 맛있게 잘 먹었다”며 “정상적인 송편을 먹은 척 연기하려고 했는데 잘 안 됐다. 너무 매웠다”고 웃었다.

연휴 중 휴식일을 받았다. 조재성은 숙소를 떠나지 못했다. 2016~2017시즌 2라운드 1순위로 입단 후 5년 내내 같은 패턴이다. 본가가 부산이라 너무 멀어 늘 숙소 잔류를 택했다.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시국이라 더욱 조심스러웠다. 조재성은 “추석, 설날에 한 번도 집에 간 적이 없는 것 같다”고 덤덤히 말했다.

온전히 연휴를 즐길 수 있다면 하고 싶은 것이 있다. 낚시다. 팀 선배인 정성현과 종종 바람을 쐬러 간다. 조재성은 “아무 생각 없이, 멍하니 물만 바라보고 있는 시간이 좋다. 가만히 앉아 지켜만 본다”고 전했다. 정성현과 가끔 내기도 한다. 정해진 시간 동안 누가 더 물고기를 많이 낚는지 겨룬다. 조재성은 “지난번에는 내가 이겼다. 낚시 실력이 그리 좋은 편은 아닌데 2대0으로 압도했다”며 “다음에 또 붙어보겠다”고 예고했다.


◆더욱 간절한 시즌

지난 시즌 입단 후 첫 봄배구를 경험했다. 정규리그를 4위로 마친 OK금융그룹은 준플레이오프 단판 승부서 KB손해보험을 꺾었다. 플레이오프(3전2선승제)서 우리카드에 2연패해 포스트시즌을 마감했다. 조재성은 “정규리그와는 완전히 다른 배구였다. 공 하나하나에 혼신의 힘을 다했다”며 “많이 긴장했는데 설렘과 재미도 컸다. 내겐 큰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올해 2021 의정부·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남자부 8월14~21일)서는 준우승을 만들었다. 조재성은 기자단 투표 31표 중 25표를 얻어 MIP로 선정됐다. 그는 “우승은 못했지만 과정이 정말 좋았다. 선수들 모두 경기를 즐겼고 그 분위기를 잊을 수 없다”고 회상했다.

V리그 개막 전 가장 큰 키워드는 ‘리시브’다. 새 시즌 쿠바 특급 레프트 외인 레오나르도 레이바(등록명 레오)와 함께한다. 조재성은 라이트 포지션에서 리시브에 가담해야 한다. 레오의 몫을 덜어주는 것이다. 그는 “줄곧 리시브 등 수비 훈련에 힘쓰고 있다. 레오가 공격에서 큰 비중을 담당하니 내가 뒤에서 받쳐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직 완벽하지 않다. 기복을 줄여야 한다. 석진욱 감독과 코칭스태프의 피드백을 받으며 다듬고 있다. 조재성은 “공격과 달리 리시브에서는 흔들리는 이유를 찾기 힘들다. ‘내가 왜 못했을까’ 고민해봐도 원인이 불분명할 때가 많다”며 “자신감 넘치게 임해도 안 되는 날은 속수무책이다. 시즌 개막하면 그런 날을 최소한으로 줄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각오도 연장선에 있다. 조재성은 “늘 그렇듯 목표는 우승이다. 몸 사리지 않는 플레이를 펼치겠다. 특히 리시브에서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다짐했다.

사진=KOVO

기사제공 스포츠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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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원영 기자

스포츠월드 최원영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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