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한국시각) 열린 경기에서 오타니 쇼헤이(LA에인절스)가 4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사진=MLB 트위터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가 2경기 연속 무안타로 침묵했다.

오타니는 2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에인절 스타디움에서 열린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메이저리그 홈경기에 3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지만 4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전날 경기에서도 안타를 생산하지 못한 오타니는 이로써 시즌 타율이 0.257에서 0.255로 소폭 하락했다.

홈런포를 가동한지는 더 오래됐다. 최근 홈런은 지난 11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휴스턴을 상대로 44호 홈런을 기록한 이후 9경기 연속 홈런을 추가하지 못하고 있다.

오타니가 침묵하는 사이 홈런왕 경쟁자들은 오타니를 넘어섰다.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토론토 블루제이스)와 살바도르 페레스(캔자스시티 로열스)는 나란히 46개로 홈런 공동 1위에 올라있다. 올스타 브레이크 이전만 해도 홈런왕 타이틀이 손에 잡히는 듯 보였지만 어느덧 홈런 부문 3위로 밀려나 있다.

투타 겸업 중인 오타니는 마운드에서는 9승을 확보하고 있다. 지난 20일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전에서 8이닝 2실점으로 비교적 호투했지만 승리를 따내진 못했다. 오타니가 올시즌 투수로 10승을 달성할 경우 지난 1918년 베이브 루스 이후 무려 103년 만에 두 자릿 수 승리와 두 자릿 수 홈런을 동시에 달성한 선수로 기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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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상엽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