린도어 확언 "휘파람으로 사인 전달"에 반박한 스탠튼 "안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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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도어 확언 "휘파람으로 사인 전달"에 반박한 스탠튼 "안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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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박윤서 기자) 서브웨이 시리즈의 마지막 경기는 후끈했다. 양 팀의 슈퍼스타들이 불꽃 튀는 신경전을 벌였다.

뉴욕 메츠와 뉴욕 양키스는 13일(이하 한국시간) 시티 필드에서 서브웨이 시리즈 마지막 일전을 치렀다. 경기는 접전 끝에 메츠가 8-7 신승을 거뒀다.

치열한 승부만큼 이목을 사로잡은 건 양 팀 선수들의 자존심 대결이었다. 시발점은 프란시스코 린도어였다. 6회 솔로 홈런을 터트린 린도어는 베이스를 돌며 양키스 더그아웃을 향해 휘파람을 부는 시늉을 했다. 이에 지안카를로 스탠튼도 7회 동점 투런포를 쏘아 올린 뒤 베이스를 돌던 도중 린도어와 언쟁을 펼쳤다.

결국 메츠와 양키스 선수들이 필드 위에 모여들었다. 가벼운 벤치 클리어링이 발생했고 선수들은 잠시 대치한 후 더그아웃으로 돌아갔다. 물리적 충돌은 없었지만, 그라운드 분위기는 뜨거웠다.



이날 승부와 신경전의 종지부는 린도어가 찍었다. 8회 린도어는 결승 솔로 홈런을 쳤고 곧바로 팔뚝을 가리키는 스탠튼의 세리머니를 흉내냈다. 린도어의 스타성이 폭발하는 순간이었다. 흥에 겨운 린도어는 벤치에 들어간 후 다시 나와 팬들을 향해 두 팔을 들어 올리며 기쁨을 만끽하기도 했다.

반면 스탠튼은 9회 찾아온 2사 1, 2루 기회에서 유격수 뜬공에 막히며 희비가 엇갈렸다. 공교롭게도 스탠튼의 마지막 타구를 린도어가 처리했다.

그렇다면 린도어가 양키스 더그아웃을 도발한 이유는 무엇일까. 'MLB.com'은 "메츠는 양키스 선수들이 투수의 투구를 파악해 휘파람으로 사인을 타자에게 전달하는 것에 화가 났다"라고 전했다.

경기를 마친 린도어는 인터뷰에서 "양키스가 타자에게 사인을 전달하기 위해 휘파람을 불었다고 문제를 제기할 순 없지만, 정상적이지 않은 일이 벌어지고 있었다. 분명 그렇게 느꼈다"라고 확신했다.

린도어의 확언에 스탠튼은 반박했다. 그는 "우리는 사인 전달을 위해 휘파람을 불지 않았다. 다만 완디 페랄타가 경기 초반에 소음을 내기 위해 휘파람을 불었을 뿐이다"면서 "문제가 있다면, 페랄타와 해결해야 한다. 다른 사람들에게 이야기를 하고 모두를 포함시키면 안 된다. 특히 베이스를 돌면서 말이다"라며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다.

진실로 밝혀진 건 없다. 이번 서브웨이 시리즈는 살얼음판 대결과 슈퍼스타들의 화끈한 신경전으로 팬들에게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했다. 

사진=AP, AFP/연합뉴스

기사제공 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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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윤서 기자

엑스포츠뉴스 박윤서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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