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김민재, 이강인 이적은 하는 것인가?
유럽 리그에서 뛰고 있는 대한민국의 핵심 선수 삼인방인 손흥민과 김민재, 이강인이 모두 이적설에 휩싸여 있습니다. 이중 가장 유력한 인물은 이강인입니다. 지난 시즌 혹은 겨울 이적도 가능했지만, 당시 구단은 이강인을 팔려하지 않았습니다.
리그 운영상 이강인이 필요했기 때문입니다. 주력 자원으로서가 아니라, 틈을 채울 존재가 필요했기 때문입니다. 그런 점에서 이강인으로서는 불행한 챔스 우승자원이기도 합니다. 이강인은 상복이 많아 많은 타이틀을 얻었지만, 이젠 다른 구단으로 가야 할 신세입니다.

손흥민은 10년 무관을 끊어내고 유로파 우승을 차지했지만, 현재로서는 불확실합니다. 김민재 역시 이탈리아에 이어 독일 리그에서도 우승컵을 들었지만 그 역시 안전하지 않습니다. 이중 가장 악랄한 상황은 독일에 있는 김민재입니다. 역겨울 정도의 독일인들의 행패는 욕이 나올 정도니 말입니다.
최근 거론되는 기사들을 보면 뮌헨 측은 김민재를 팔고 싶은데 1100억이 넘는 금액을 받아야 한다고 주장하고 나섰다고 합니다. 이전에는 6, 700억이면 언제든 팔겠다고 나섰던 뮌헨이 김민재를 찾는 팀들이 많아지자 배짱을 부리고 있는 셈입니다.
타를 영입하고 여유가 생긴 뮌헨은 김민재를 조롱하고 있는 중입니다. 아픈 상황에서도 경기에 뛰도록 강요했던 뮌헨은 정상적인 구단이라고 볼 수가 없습니다. 악랄하게 선수를 착취한 구단에서 이제는 그로 인해 부상당한 김민재를 조롱하고 우롱하고 있습니다.
독일 언론들 역시 나치 시절을 생각하게 할 정도로 인종차별을 노골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김민재를 주적으로 삼아 공격하는 것이 그들의 임무라도 되는 듯 행동하는 독일 언론들의 민낯은 결과적으로 자신들이 어떤 존재들인지 확인시켜 줄 뿐입니다.
이들로 인해 독일이라는 나라는 인종차별이 일상이고, 악랄하게 수탈하는 민족이라는 이미지로 각인되고 있다는 것은 그들에게는 부끄러운 일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악랄한 민족성이 모든 독일 국민들에게 있는지 알 수는 없지만, 김민재 사례를 통해 독일이란 나라가 얼마나 편협하고 악한지만 명확하게 느끼게 하고 있습니다.
김민재가 어디로 갈지 아니면 뮌헨에 남을지 알 수는 없습니다. 다만 명확한 것은 이번 시즌처럼 무리하게 무식한 경기를 해서는 안 됩니다. 그 무엇보다 자신의 건강을 최우선으로 해야 한다는 겁니다. 그저 구단이, 감독이 요구한다고 부상 상황에서도 경기를 뛰는 것은 결국 김민재 자신에게 피해가 오게 됩니다.

실수했던 경기들이 대부분 부상 중에도 경기에 나선 상태에서 벌어진 것들입니다. 다른 선수들은 부상을 이유로 시즌 절반 이상을 쉬는 경우도 허다한데, 병정도 아니고 무조건 부상에도 경기에 나서는 무모함을 더는 보여줄 그 어떤 이유도 없습니다. 그건 김민재의 손해일 뿐입니다. 그만큼 충성을 할 팀도 아니니 말입니다.
만약 뮌헨의 방해로 이적이 쉽지 않다면, 다른 유명 선수들이 그렇듯 태업하면 됩니다. 자신의 몸상태가 최상일 때만 경기에 나서고 그렇지 않다면 편하게 쉬면서 경기를 할 필요가 있습니다. 지금은 신인도 아니고 자신을 증명하기 위해 부상 상태에서도 경기를 치를 이유가 없습니다.
독일인들이 이런 악랄한 짓을 이어간다면 2028년까지 계약 기간을 충분히 이용하면 그만입니다. 그런 자들에게 충성심을 보일 하등의 이유도 존재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유망주들의 독일행도 신중해야만 합니다. 이런 식의 인종 차별이 심한 나라에서는 제대로 된 운동도 경기도 어려울 테니 말입니다.
이강인의 경우 소속팀에서 이미 이적을 허용한 상황이기에 어느 팀으로 가느냐가 관건입니다. 처음에는 EPL 팀들 영입 이야기가 나왔는데, 최근에는 이탈리아 나폴리에서 이강인을 원한다는 뉴스들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김민재의 소속팀이었던 나폴리로서는 한국 선수에 대한 갈증이 분명 존재하는 듯합니다.
선수가 최선을 다하고, 실력도 좋고 충성심도 높다는 점에서 나쁠 이유가 없습니다. 여기에 한국 선수가 뛰는 것만으로도 엄청난 아시아 시장에서 높은 수익을 얻을 수 있다는 것도 무시할 수 없습니다. 오일 머니가 가득한 파리 생제르망으로서는 이 정도면 충분하다 생각할 수 있지만, 나폴리는 다릅니다.

토트넘에서 학을 띠고 야인이 되었던 콘테가 지휘봉을 잡은 후 나폴리는 다시 우승컵을 들어 올렸습니다. 김민재가 철벽을 세우며 오랜 시간의 갈증을 풀어줬는데, 콘테가 이르게 리그 우승을 차지하며 명문으로 나아가는 중입니다. 그런 나폴리로서는 올 시즌이 더욱 중요할 수밖에 없습니다.
맨시티의 핵심이었고, 손흥민과 절친으로 알려진 케빈 데 브라이너가 나폴리와 2+1 계약을 맺었습니다. 메디컬 테스트만 남긴 상태지만, 형식적이라는 점에서 나폴리의 야심을 엿보게 합니다. 비록 30대 선수이지만 여전히 중원에서 강력한 힘을 발휘하는 데브라이너라면 나폴리로서는 천군만마가 될 수밖에 없습니다.
이런 상황에 나폴리는 이강인까지 영입하고 싶어 합니다. 우측면만이 아니라 중원과 최전방에서 활약할 수 있는 20대 초반의 이강인은 매력적인 선수로 다가올 수밖에 없습니다. 일각에서는 콘테가 원하지 않는단 뉴스가 잠깐 등장하기도 했지만, 사실 여부는 알 수 없습니다.
나폴리의 바람처럼 이강인까지 영입하게 된다면 중원은 더욱 단단해질 수 있습니다. 나폴리로서는 연패를 하고 싶은 욕망도 클 겁니다. 여기에 챔스에 출전한다는 점에서 선수층도 더 높아야 합니다. 나폴리가 연패를 하고 챔스에서 유의미한 성적을 거둘 수 있다면 안정적인 자금을 확보할 수 있다는 점에서 시즌을 앞둔 전력 보강은 중요합니다.
유로파이지만 우승컵을 든 손흥민의 향후 움직임도 모호합니다. 브랜트포드 감독이었던 덴마크 출신의 토마스 프랭크를 차기 감독으로 선임했습니다. 프랭크 감독 체제에서 첫 영입 선수가 뮌헨에서 임대해 온 스무 살 텔이라는 사실에 많은 팬들은 좌절하고 있습니다.
631억이나 들여 13게임에서 2골을 넣은 텔을 완전 영입한 토트넘은 그에게 손흥민의 자리를 내줄 생각입니다. 프랭크가 원한 선수라고 하니, 구단으로서는 신임 감독의 요청을 거부할 수는 없었을 듯합니다. 하지만 텔의 재능이 어느 정도인지 알 수는 없습니다.
능력은 떨어지고 EPL에서 제대로 포텐이 터질지도 확신할 수 없는 상황에서 거액을 들여 뮌헨에서 방출한 선수를 영입한 토트넘은 다시 한번 호구라는 지적을 받고 있는 중입니다. 여기에 맨시티가 방출하고 싶어 하는 그릴리쉬를 영입하려 하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거액의 연봉을 받고 있는 그릴리쉬는 토트넘으로 이적하려면 자신의 연봉을 상당 부분 덜어내야 합니다. 토트넘에는 그들의 기준이 작동하기 때문입니다. 그런 점에서 과연 그릴리쉬가 이를 받아들일지는 의문입니다. 맨시티에서 확실하게 실패한 선수를 거액을 들여 영입하려는 의도가 뭔지 현지 팬들도 의아해하고 있습니다.
그저 영국 선수라는 이유 때문인지, 다시 프랭크 감독이 원하는 것인지 알 수는 없지만 토트넘의 영입을 보면 그들이 다음 시즌 좋은 성적을 올리는 것은 어려워 보입니다. 감독 교체와 관련해 핵심 선수들의 반발이 존재했고, 이로 인해 이적을 하려는 선수들이 늘어가고 있다는 점도 불안 요소로 작동합니다.
절대 우승을 원하지 않는 토트넘의 수뇌부들을 생각해 보면 중위권과 상위권 중간 성적을 거두는 것을 목표로 할 듯합니다. 챔스에 출전하는 만큼 가능한 현재 전력을 유지하려 노력할 겁니다. 그런 점에서 손흥민을 그런 선수 정도로 취급할 가능성도 높습니다.

이미 쿠팡플레이의 초청을 받아 여름 한국을 다시 방문하는 토트넘으로서는 계약 1년 남은 손흥민을 빠르게 처분할 수도 없습니다. 쿠팡플레이에서 26-27 시즌부터 EPL 중계를 한다는 점에서도 손흥민이 최소 1년 정도는 토트넘에서 뛰는 것이 이롭습니다.
EPL 중계권을 가진 쿠팡으로서는 한국의 핵심선수들이 모두 영국 팀으로 이적하기를 원할 수도 있습니다. 물론 다양한 리그 중계권을 가지고 있다는 점에서 이 역시 상관없을 수도 있지만, 손흥민이라는 선수가 가지는 상징성을 생각해 보면 토트넘에서 최소한 6개월은 더 뛸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그릴리쉬를 영입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명확하지 않지만, 텔을 거액을 주고 완전 영입한 것은 올시즌부터 자주 출전시키겠다는 의지로 보입니다. 스무 살이라는 점에서 가능성이 어떻게 폭발하지 알 수 없습니다. 정말 투자한 가치 이상을 해주거나, 계륵이 되어 이름도 기억하지 못하는 선수가 될 수 있을 겁니다.
프랭크 감독이 어떤 판을 짜고 운영할지 아직 알려진 것이 전혀 없습니다. 최근 뉴스들로는 프랭크 감독의 애제자라고 하는 음뵈모를 영입하려 한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습니다. 음뵈모는 맨유 이적을 원한다고 해왔는데, 프랭크 감독이 토트넘으로 이적하며 그를 따를 것이라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습니다.
브랜트포드에서 이적하려 한 음뵈모로서는 프랭크를 따라 토트넘으로 이적한다는 이야기는 어색합니다. 그런 식이라면 브랜드포드에서 이적할 생각도 해서는 안 되니 말이죠. 토트넘으로서는 득점력을 인정받은 음뵈모를 영입하고 싶은 생각이 간절한 겁니다. 그래서 프랭크 감독을 언급하며 여론전을 하는 것이죠.

현재 손흥민 이적과 관련해서는 사우디 이적설만 크게 나오고 있는 중입니다. 여기에 최근 다시 무리뉴가 손흥민을 원한다며 터키행도 언급되고 있습니다. 영국발 뉴스들은 제각각입니다. 프랭크 신임 감독이 손흥민을 버렸다는 주장과 그를 다시 한번 최고의 칼로 만들 수 있다는 주장이 중첩되는 상황이기 때문입니다.
손흥민이 사우디로 간다면 엄청난 돈을 벌 수 있습니다. 무리뉴에게 향한다면 챔스에서 우승을 노려볼 수도 있습니다. 프랭크 체제에서 다시 뛴다면 토트넘의 전설로 영원히 자리할 수도 있을 겁니다. 하지만 이들이 철저하게 상업적인 논리로 움직인다는 점에서 시즌이 시작되기 직전까지도 명확한 것은 없습니다. 이 세 선수가 한 팀에서 뛰는 것도 불가능하지는 않다는 점에서 흥미롭기는 합니다.
유럽리그에서 종횡무진했던 삼인방이 새로운 시즌을 앞두고 모두 이적 가능성이 커진 상황입니다. 아직 그 무엇도 결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설만 가득한 그들이 다음 시즌 어떤 유니폼을 입을지도 궁금해집니다. 그리고 아직 두각을 보이지 못하는 젊은 선수들이 빅리그에서 자리를 잡아가는 시즌이 될지도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