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진 구단주의 롯데 도발
유통업계에 따르면, 정 부회장은 자정을 막 넘긴
30
일에 음성 기반 소셜미디어(
SNS
) 클럽하우스의
'SSG
랜더스 응원' 대화방에 깜짝 입장해 "많은 기업의 야구단에 대한 열정이 예전만 못하다. 야구에 열정적이면 본업과 연결해 많은 일을 할 수 있다. 우리는 (본업과 연결) 할 거다. 걔네는 어쩔 수 없이 우리를 쫓아와야 한다"며 말했다.
정 부회장은 경재 업체인 롯데를 직접 언급하며 "야구단을 가진 롯데가 많이 부러웠다"고 했다. 그러면서 "(롯데는) 본업 등 가치 있는 것들을 서로 연결시키지 못한다고 생각했다. 그런 롯데는 보면서 야구단을 꼭 해야겠구나 생각했다"며 "우리는 본업과 연결할 것이다. 게임에선 우리가 질 수 있어도 마케팅에서만큼은 반드시 이기겠다"고 했다. 이 대화방에 있던 롯데 팬에겐 "손절하고
SSG
로 오라"고도 했다. 정 부회장은 "야구판에 들어온 이상 목표는 무조건 우승"이라고도 했다.
SSG
랜더스는 다음 달 3일 열리는
2021
KBO
리그 개막전에서 롯데자이언츠와 맞붙는다. 창단 후 첫 정식 경기가 유통 라이벌전이 된 것이다. 정 부회장은 사흘 전에 인스타그램에
SSG
랜더스 유니폼을 입은 사진을 올렸고, 이날은 프로야구 게임 '컴투스 프로야구' 영상을 두 개 올렸다. 이 영상 속엔 컴퓨터 그래픽으로 만들어진 정 부회장이
SSG
랜더스 야구 경기를 관람하고 있다.
정 부회장은 "야구 경기 후 관중이 떠나는 모습을 보면 너무 아쉽다"며 "우리는 스타필드와 돔구장을 이용해서 관중의
8~10
시간을 점유하고 싶다"고 말하기도 했다. 구체적인 방안으로 신세계 복합쇼핑몰 스타필드와 야구장의 결합을 제시했다. "야구와 스타필드의 복합 공간을 만들면 야구 서비스 외에도 가족이나 연인과의 식사, 숙박 등 콘텐츠 수백, 수천개를 즐길 수 있다"는 것이다.
한편 신세계그룹은 이날 오후 6시부터
SSG
랜더스 창단식을 연다. 정 부회장은 이 자리에 참석할 예정이다.
------------------------------------------------------------------------------
클럽하우스 발언은 너무 쌘거 아닌가 싶은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