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직 성공?' 드마커스 커즌스, 클리퍼스와 10일 계약 임박
[루키=김혁 기자] 커즌스가 클리퍼스로 향할 예정이다.
'디 애슬레틱'의 샴즈 카라니아 기자는 5일(이하 한국시간) LA 클리퍼스가 드마커스 커즌스와 이번 주 안에 10일 계약을 맺을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현재 커즌스의 계약은 그의 안전 프로토콜로 인해 지연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커즌스는 커리어 통산 평균 20.8점 10.7리바운드를 기록하며 2번의 올 NBA 세컨드 팀과 4번의 올스타에 선정됐던 빅맨. '폭군'이라는 별명을 얻었던 커즌스는 빅맨임에도 화려한 기술을 보유해 상대 팀을 공포에 떨게 했다.
하지만 화려했던 커즌스의 커리어는 부상으로 무너졌다. 2018년 1월 아킬레스건 파열 부상을 입어 장기간 이탈한 커즌스는 2019년 여름 십자인대 파열 부상까지 당하며 급격한 기량 저하를 겪었다.
부활을 꿈꾸던 커즌스는 올시즌을 앞두고 휴스턴 로케츠 유니폼을 입었으나 25경기 평균 9.6점 야투율 37.6%로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결국 커즌스는 지난 2월 젊은 선수들에게 기회를 주길 원했던 휴스턴과 결별했다.
시장에 나온 커즌스에 대해 여러 소문이 돌았지만 1달이 넘게 그의 거취는 결정되지 않았다. 우승권 팀들은 커즌스보다 안드레 드러먼드, 라마커스 알드리지 등에게 관심을 가졌다. 결국 커즌스는 드러먼드와 알드리지가 소속팀을 찾은 후에야 새 팀에 합류하게 됐다.
서지 이바카가 등 부상으로 결장하고 있는 클리퍼스는 커즌스의 영입으로 공백을 메울 계획. 이비카 주바치가 있는 클리퍼스는 이바카가 돌아온다면 커즌스의 활용 폭이 많이 줄어든다. 커즌스가 계약을 연장하기 위해서는 이바카가 돌아오기 전까지 충분한 경쟁력을 어필하는 방법밖에 없다.
소속팀을 쉽게 구하지 못해 방황하던 커즌스는 당분간 클리퍼스에서 NBA 생활을 이어가게 됐다.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커즌스가 클리퍼스 유니폼을 입고 본인의 가치를 입증할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