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사랑 말해보라길래 적어보는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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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K리그 관심 갖게된건 2007년 챔결이었음

찜질방 갔다가 거기 티비에 틀어져 있었거든

아마 기억에 성남이랑 포항이었는데

그때 성남이 지고있어서 언더독 감성으로 성남 응원했던 기억이남


뭐 그건 그렇게 지나갔고

그때쯤부터 관심갖고 찾아보게 됐음

그 전엔 국대 깔짝깔짝 봤고

근데 국대도 제대로 보기시작한건 2008년에 허정무호 첫경기였던 칠레전부터였지만


아무튼 그때 찾아보니까 거리상 가까운게 당시 인천이랑 수원이었어

근데 보니까 수원에 이운재 성님이 있네?

그래서 그게 수원 팬질 하기 시작한 계기가 됨


첫 직관은 08년 홈 포항전이었어

아마 5월인가 그랬는데

그때 당시 수원시청(지금 수엪) 경기를 수원 월드컵에서 낮에 했어서 포항전 티켓으로 일찍 들어가서 같이 봤었음

알고본건 아니고 그냥 하길래


이때는 정말 관중들 많았어

그날도 한 4만명 있었을거야

그때 생각하면서 요즘보면 좀 묘해

완전 바닥칠때보단 낫지만


그날 경기 되게 재밌게 보긴 했는데

경기에서 조성환이 벤치 부수고 퇴장당한 바람에 그거밖에 기억이 안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결정적인건 그해 챔결 2차전이었지

당시 수원팬이든 서울팬이든 못잊을 경기

눈내리는 경기장에서 트로피 들어올린게 진짜...

그때 코꿰여서 못벗어남


근데 그게 마지막 리그 트로피일줄은 몰랐지

귀신같이 다음시즌 조지고

차붐 나가고...

점점 뭐... 예산도 줄이고...


이게 내 첫사랑 얘기다

그래도 이 사랑에 후회는 없다 이마리야

2 Comments
<i cla… 2021.06.07 16:00  
원래 뽕 한 번 차면 아무리 ㅈ박아도 못 빠져나가지... 그 와중에 일관성 20 찍은 조성환;;
코토코토우미… 2021.06.07 16:00  
트로피 뽕은 못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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