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때 친구였다가 철천지 원수로 변해버린 콜비 코빙턴과의 외나무다리 싸움에서 

예상대로 코빙턴의 레슬링에 무기력하게 패배한 호르헤 마스비달.

패배 후 마스비달의 입에서 나온 소리는 "코빙턴은 참 '年x2' 이지만, 그 ㄴ은 레슬링을 꽤 잘한다." 이었습니다.

1라운드 초반에는 코빙턴이 몸이 벌개질 정도로 힘도 많이 쓰고, 다리 쪽에 타격도 입었었는데

1라운드 후반부터 5라운드까지 내내 코빙턴의 레슬링에 끌려내려가 케이지에 구겨지거나 바닥에 등을 대고 누워있는 모습이었지요.

그 때문인지, 마스비달은 커리어 초기로 돌아간다면 대학에 가서 레슬링을 제대로 배우고 싶다고 하는군요.

마스비달이 그래도 테이크다운 디펜스도 괜찮은 편인데도 불구하고,  타격가가 레슬러를 만났을 때 생기는 딜레마를 겪었던 것 같네요.

타격가는 두 발을 딛고 서 있을 때 폭을 넓게해서 자세를 잡는데, 상대방의  슈팅(테이크다운)이 들어올 수 있다는 우려 때문에

어중간하게 자세를 취하게 되는 문제를 겪었다고 합니다.

코빙턴이 입을 털 때 종교, 국가, 가족 등 금기사항을 자주 넘는데 이런 녀석에게 강한 타격 두 번을 먹였음에도

레슬링 실력차 때문에 질 수 밖에 없었다는게 꽤나 실망스러웠던 모양입니다...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