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임스 하든 "그리핀은 우승하길 원한다"
[루키=안희찬 기자] 하든이 그리핀의 합류를 반겼다.
8일(이하 한국시간) 블레이크 그리핀이 브루클린 네츠와 베테랑 미니멈 계약에 합의했다. 이로써 브루클린은 한층 더 두터운 전력을 갖추게 됐다.
브루클린 빅3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는 제임스 하든은 그리핀의 브루클린 합류 소식에 반가움을 표했다.
하든은 "블레이크 그리핀이 만약 디트로이트에 머물렀다면 좀 더 많은 돈을 벌 수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그는 우승하길 원한다. 또한 많은 기회를 얻고 싶어 한다. 그래서 우리 팀에 온 것 같다"라고 전했다.
실제로 그리핀은 디트로이트와의 바이아웃 과정에서 잔여 계약 총액 7,500만 달러 중 1,330만 달러를 포기했다. 그리핀의 커리어 첫 우승에 대한 갈증을 확인할 수 있는 대목.
이어 하든은 "지난 2년 동안, 그리핀은 3점슛 능력을 갖춰나갔다. 볼 핸들링도 훨씬 좋아졌다"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그리핀은 2018-2019시즌부터 경기당 평균 6개 이상의 3점슛을 시도하며 플레이 스타일을 바꿔나갔다. 줄어들고 있는 턴오버 또한 고무적이다.
그러나 현재의 그리핀은 우리가 알던 '야수' 그리핀이 아니다. 부상 탓에 현격한 운동능력의 저하가 나타났기 때문. 이로 인해 그리핀은 어쩔 수 없이 점퍼 위주의 플레이 스타일로 변화를 추구한 것이다.
그렇지만 그리핀이 브루클린 우승에 마지막 퍼즐 조각이 될 수 있을 거란 평가도 많다. 그의 진가는 수비에서 드러날 예정이다. 현재 브루클린에서 제대로 된 골밑 수비를 펼칠 수 있는 선수는 케빈 듀란트 밖에 없다. 그리핀은 스몰라인업 센터 역할을 맡아 브루클린 골밑에 새로운 활력소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올 시즌 그리핀은 20경기에 출전해 평균 12.3점 5.2리바운드 3.9어시스트, 야투 성공률과 3점슛 성공률은 각각 36.5%, 31.5%를 기록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