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이메이커 찾는 클리퍼스, 론조 볼 트레이드 관심
후반기 들어 주춤한 LA 클리퍼스가 포인트가드 영입을 고대하고 있다.
『New York Times』의 마크 스타인 기자에 따르면, 클리퍼스가 뉴올리언스 펠리컨스의 론조 볼(가드, 198cm, 86kg) 트레이드에 관심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클리퍼스는 경기운영이 되는 가드 영입을 바라고 있다. 클리퍼스에는 카와이 레너드와 폴 조지라는 올스타 포워드가 자리하고 있으며, 이들과 함께하는 전력감도 탁월하다. 그러나 공을 운반하고 풀어줄 수 있는 가드가 부족한 만큼, 경기운영이 가능한 볼핸들러 수급을 바라고 있다. 클리퍼스가 준척급 플레이메이커를 품는다면 충분히 경기력 기복을 줄일 수도 있다.
다만, 클리퍼스가 볼 트레이드에 관심 있다고 하나 막상 거래가 쉽지 않을 가능성이 농후하다. 클리퍼스는 이미 조지를 트레이드하는 과정에서 다수의 1라운드 지명권을 소진했으며, 루크 케너드를 트레이드하기 위해 복수의 2라운드 지명권을 지출했다. 하물며 클리퍼스는 뉴올리언스가 바라는 유망주도 없는 만큼 거래 조건을 맞추기 쉽지 않다.
클리퍼스가 패트릭 베벌리나 루이스 윌리엄스를 제시할 수도 있다. 그러나 뉴올리언스가 이들을 바랄 가능성은 없다고 봐야 한다. 뉴올리언스는 이미 기존의 J.J. 레딕도 정리하길 바라고 있어 윌리엄스를 받아들일 이유는 없다. 다른 선수를 클리퍼스가 트레이드카드로 활용할 수 있으나 만약 다른 조건을 제시한다면 전력 유지가 쉽지 않기에 망설일 수밖에 없다.
볼은 이번 시즌 안정된 활약을 펼치고 있다. 그는 38경기에 모두 주전으로 나서 경기당 31.7분을 소화하며 14.2점(.425 .385 .767) 4.2리바운드 5.6어시스트 1.3스틸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시즌부터 3점슛에서도 나아진 모습을 보였으며, 이번 시즌에는 평균 세 개의 3점슛을 안정된 성공률로 곁들이고 있다. 포인트가드 보강을 바라는 팀이 노리기에 충분하다.
다만, 볼은 이번 시즌 후 신인계약이 만료된다. 지난 2017 드래프트를 통해 NBA에 진출한 그는 이번 시즌을 끝으로 제한저 자유계약선수가 된다. 뉴올리언스는 지난 오프시즌과 이번 시즌 초반에 연장계약을 맺을 수 있었으나 계약을 체결하지 않았다. 이에 뉴올리언스는 시즌 초반부터 볼을 트레이드블럭에 올리는 등 다른 팀의 제안을 듣기도 했다.
오히려, 이번 시즌을 끝으로 계약이 만료되고 연봉이 기존 계약에 의거해 많이 책정되어 있지 않은 점을 고려하면 우승후보가 군침을 흘릴 만하다. 물론, 우승 도전에 실패한 이후 재계약을 맺지 못한다면 부담이 될 수 있으나 준척급 가드인 점을 고려하면 재계약을 노리기도 크게 부족하지 않다. 제한적 FA인 점을 고려하면 오프시즌 상황을 관망한 후 결정해도 충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