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틀랜타와 시카고, 뉴올리언스의 론조 볼 관심
애틀랜타 호크스와 시카고 불스가 포인트가드 영입을 바라고 있다.
『The Ringer』의 케빈 오코너 기자에 따르면, 애틀랜타와 시카고가 뉴올리언스의 론조 볼(가드, 198cm, 86kg) 트레이드에 관심이 있다고 전했다.
뉴올리언스는 이미 볼 트레이드를 염두에 두고 있다. 지난 오프시즌과 이번 시즌 초반에 신인계약 만료를 앞둔 그와 연장계약에 나서지 않았다. 이번 시즌을 기점으로 백코트 정리를 희망하는 뉴올리언스는 시즌 초중반부터 볼과 J.J. 레딕을 트레이드할 의도를 숨기지 않았다. 뉴올리언스는 볼의 대가로 유망주나 1라운드 티켓을 바라고 있다.
이 가운데 애틀랜타와 시카고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애틀랜타는 포인트가드 영입이 필요하다. 오프시즌에 레존 론도와 크리스 던을 영입했으나 영입효과를 제대로 누리지 못했다. 론도는 팀과의 조합이 좋지 않은 것으로 파악되며, 던은 최근에야 부상을 털어내고 팀에 합류해 동료들과 손발을 맞추기 시작했다. 이에 다른 가드 영입을 바라고 있다.
애틀랜타에는 이미 트레이 영이 포진하고 있다. 볼이 가세한다면 영과 함께 백코트의 중심으로 삼을 만하다. 영이 공격형 포인트가드라 볼이 벤치에서 나서야 하겠지만, 상황에 따라 동시에 나설 수 있는 등 볼의 경기운영과 영의 공격력이 잘 어우러진다면 애틀랜타로서도 충분히 원하는 영입이 될 수 있다.
시카고도 마찬가지. 시카고는 토마스 사토란스키와 함께하고 있다. 그러나 시카고도 백코트 개편을 바라고 있다. 잭 라빈이 팀의 확고부동한 중심으로 도약한 가운데 라빈을 도울 가드가 필요하다. 시카고가 다수의 트레이드카드를 보유하고 있는 점을 고려하면 거래에 나설 만하다. 코비 화이트나 라우리 마카넨이 매물이 될 수도 있다.
그러나 관건은 역시나 기존 백코트 정리다. 애틀랜타는 론도 트레이드가 뒤따라야 하며 시카고도 사토란스키를 정리해야 한다. 시카고는 최근 사토란스키와 향후 2라운드 티켓을 제시했으나 뉴올리언스가 받아들이지 않았으며, 애틀랜타는 켐 레디쉬를 중심으로 거래 조건을 맞출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그러나 애틀랜타가 굳이 레디쉬를 보낼 확률은 높지 않아 보인다.
한편, 볼은 이번 시즌 38경기에 모두 주전으로 나서 경기당 31.7분을 소화하며 14.2점(.425 .385 .767) 4.2리바운드 5.6어시스트 1.3스틸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시즌부터 3점슛에서도 나아진 모습을 보였으며, 이번 시즌에는 평균 세 개의 3점슛을 안정된 성공률로 곁들이고 있다. NBA 진출 이후 가장 많은 평균 득점을 책임지고 있는 부분도 고무적이다.
트레이드로 볼을 데려간다면 재계약도 이내 노릴 수 있다. 시즌 후 제한적 자유계약선수가 된다. 원치 않는다면, 이적을 허용하거나 사인 & 트레이드를 노려볼 여지도 있다. 이에 볼을 데려가 남은 시즌을 마치면서 다음을 준비할 여지를 마련하게 된다. 플레이메이커 찾기가 쉽지 않은 점을 고려하면 볼은 충분히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