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W 제임스 와이즈먼 "엠비드와 맞붙고 싶었지만..."
[루키=안희찬 기자] 와이즈먼이 엠비드와의 맞대결 무산에 아쉬움을 표했다.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는 24일(이하 한국시간) 샌프란시스코 체이스 센터에서 열린 2020-2021 NBA 정규시즌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와의 경기에서 98-108로 패했다.
이날은 2순위 루키 제임스 와이즈먼이 코로나 프로토콜을 마치고 선발 센터로 복귀하는 날이었기에 많은 골든스테이트 팬들의 관심을 모았다.
하지만 와이즈먼은 아쉬운 활약을 펼쳤다. 그는 25분 51초를 소화하며 11점 4리바운드 2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야투 성공률과 3점슛 성공률은 각각 38.5%(5/13), 0%(0/1)에 그쳤다.
1쿼터, 와이즈먼은 화끈한 엘리웁 덩크로 복귀 후 첫 득점을 신고했다. 이어 벤 시몬스의 플로터를 블록슛하며 산뜻한 출발을 알렸다.
그러나 시간이 흐를수록 그의 점프슛은 말을 듣지 않았다. 압도적인 골밑 장악력도 볼 수 없었다. 결국 와이즈먼은 스테픈 커리의 공백을 채우지 못하며 패배를 받아들여야만 했다.
경기 후, 와이즈먼은 "스테픈 커리는 우리 팀에서 가장 효율적인 선수 중 한명이다. 그의 결장은 분명 뼈아프다. 하지만 우리는 열심히 노력하고 있고 계속해서 앞으로 나아갈 것"이라며 의연함을 보였다.
한편, 와이즈먼은 필라델피아의 에이스 조엘 엠비드와의 맞대결을 줄곧 기다리고 있었다. 하지만 엠비드는 무릎 부상 탓에 이날 출전하지 않았다.
와이즈먼은 "조엘 엠비드는 2m 10cm가 넘는 신장을 갖고 있다. 그런데도 굉장히 다재다능하다"라며 엠비드에 관한 인터뷰를 시작했다.
이어 "엠비드가 경기하는 영상을 많이 봤다. 그는 훌륭한 선수다. 오늘은 엠비드와 맞대결을 펼치지 못했지만 곧 그와 코트에서 만나길 바란다. 그와 경기하고 싶다. 재미있는 매치업이 될 것"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만약 엠비드가 이른 시일 내에 코트로 복귀한다면 4월 20일로 예정된 골든스테이트와 필라델피아의 시즌 두 번째 맞대결에서 와이즈먼의 꿈이 이뤄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