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배구] 흥국생명을 3:0으로 이긴 gs칼텍스의 팀웍이 돋보이는 짤
오늘 경기에서 MVP로 선정되어 마이크를 잡고 있는 선수는 gs칼텍스의 최고참 센터 중 한명인 김유리 선수.
2010년 프로 데뷔하여 중간에 선수를 포기했다가 다시 복귀하기도 했지만 여튼 10년이 넘는 고참급 선수고
젊은 선수들로 층이 두꺼운 gs팀 내에서는 사실상 최고참급 선수.
공격은 좋은 편이지만 높이가 아쉬운 센터라 선발 붙박이는 아니고 교체로 자주 오가는 포지션이지만,
특유의 쾌활한 성품과 인성으로 팀의 분위기를 잘 이끌어가는 고참임.
이날 흥국생명과의 경기에서 아주 적절한 순간마다 속공 8개, 오픈1개로 9득점, 공격성공률 65%를 기록함.
(아마도 이번시즌 개인최다득점) 평소보다 뛰어난 활약이었고, 상대가 리그 최강 흥국생명이었기 때문에
수훈선수로 선정되었는데,
이 수훈선수 인터뷰가 김유리 선수의 데뷔 첫번째 인터뷰임.
원래 수훈선수 인터뷰때 나머지 선수들은 경기동안 긴장된 몸을 이완하며 마무리 스트레칭을 하는게 보통이지만
팀 최고참의 첫번째 인터뷰를 응원하고 축하하겠다고 다들 저 앞에 모여서 구경하는 중.
주전, 웜업존 선수, 심지어 스테프까지 가리지 않고 옹기종기 모여있는데, 자세히 보면,
통역은 뒷전이고 앞에 앉은 통역스테프 부터,
그 뒤에서 감동의 얼굴을 한 외국인 용병 (메레타 러츠),
눈을 가리고 울고 있는 같은 포지션의 동료 (문명화 선수),
부상중인데도 뛰쳐나와 구경중인 선수 (오른쪽 끝에 검은 옷을 입은 권민지선수)
그리고 감독인 차상현 감독까지 입떡벌리고 구경중(ㅋㅋㅋㅋㅋㅋㅋ) 인 모습이 보임.
이 경기의 해설을 맡은 한유미 해설 위원도 최고참으로서
웜업존에 있는 시간이 더 많은 김유리 선수의 사정을 알고 있었다고 말하며 울다가 인터뷰를 못하고 끝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