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셀-타운스는 '사이버 콤비'? 함께 뛴 시간 단 115분
[루키=이동환 기자] 디안젤로 러셀과 칼 앤써니 타운스가 꾸준히 함께 뛰는 모습을 언제쯤 볼 수 있을까.
17일(이하 한국시간) ESPN은 미네소타 팀버울브스의 디안젤로 러셀이 무릎 수술을 받을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러셀은 왼쪽 무릎에 관절경 수술을 받을 계획이다. 다행히 큰 수술은 아니다. 미네소타 구단은 러셀이 향후 4주에서 6주 정도 경기에 뛰지 못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빨라도 3월 하순 복귀가 예상된다.
2019-2020시즌 중 트레이드를 통해 미네소타로 합류한 러셀이다. 평소 절친이자 드래프트 동기였던 칼 앤써니 타운스와의 만남이 큰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정작 트레이드 이후 둘이 함께 코트에 나서는 모습은 보기 힘들다. 러셀이 뛰면 타운스가 빠지고, 타운스가 뛰면 러셀이 빠지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2월 11일 미네소타와 토론토의 경기에서 러셀이 미네소타 데뷔전을 치르면서 러셀-타운스 콤비는 처음 코트에서 호흡을 맞췄다. 하지만 바로 다음 경기부터 타운스가 손목 부상으로 장기 결장했고, 코로나 19 사태로 미네소타의 시즌이 조기 종료되면서 둘은 2020-2021시즌을 기약했다.
하지만 2020-2021시즌도 러셀과 타운스는 좀처럼 코트에서 호흡을 맞추지 못하고 있다.
타운스가 시즌 개막 후 2경기만에 왼손 손목 부상으로 이탈했고, 1월 10일 복귀 후에는 다시 2경기 만에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으로 한 달 가량 결장했기 때문.
타운스가 2월 11일 LA 클리퍼스전을 통해 복귀했지만 이번엔 러셀이 왼쪽 무릎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하면서 둘은 또 코트에서 만나지 못하고 있다. 이제 러셀이 돌아올 3월 중순 혹은 하순까지는 타운스 혼자 코트를 누벼야 할 전망이다.
<디안젤로 러셀- 칼 앤써니 타운스가 함께 뛴 경기(총 5경기)>
-2020년 2월 11일 미네소타-토론토
-2020년 12월 24일 미네소타-디트로이트
-2020년 12월 26일 미네소타-유타
-2021년 1월 10일 미네소타-샌안토니오
-2021년 1월 14일 미네소타-멤피스
러셀 트레이드 이후 약 1년 동안 러셀과 타운스가 함께 뛴 경기는 5경기에 불과하다 그리고 이 5경기에서 러셀과 타운스가 함께 코트에 선 시간의 총합은 115분에 불과하다.
팀의 원투 펀치가 돼줄 것으로 기대했던 콤비가 부상 이슈로 함께 호흡조차 제대로 맞추지 못하고 있다. 이러니 미네소타의 성적도 당연히 좋을 수 없는 상황. 지난 시즌 19승 45패로 서부지구 14위를 차지했던 미네소타는 올 시즌도 7승 21패로 서부지구 꼴찌에 머물고 있다.
사진 = 로이터/뉴스1 제공
참 불운한 콤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