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8개교 격돌' 고교야구 판이 커진다…신세계 이마트배, 25일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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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개교 격돌' 고교야구 판이 커진다…신세계 이마트배, 25일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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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480802991961.jpg ▲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스포티비뉴스=고봉준 기자] 몸집을 더욱 키운 고교야구가 역대 최대 규모의 전국대회를 맞이한다.

지난해 프로야구로 뛰어든 신세계그룹이 고교야구 부흥을 위해 새로 마련한 '신세계 이마트배 전국고교야구대회'가 25일 목동구장과 신월구장에서 개막한다. 지난해까지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장기 전국고교야구대회라는 이름으로 열린 대회로, 올 시즌 고교야구의 판도를 가늠할 수 있는 첫 번째 무대로 통한다.

이번 이마트배는 고교야구 역사상 최다 규모로 펼쳐진다. 전국에서 모인 88개 학교가 자웅을 겨룬다. 이는 지난해 기준 역대 최다인 84개 고교가 참가한 봉황대기를 뛰어넘는 숫자다.

규모 확대의 숨은 배경에는 역시 잇따른 신설팀 창단이 있다. 최근 몇 년간 고교야구가 다시 기지개를 켜면서 수도권을 비롯해 지방 야구부 창단 붐이 계속되는 가운데 '베이스볼클럽(BC)'이라는 이름으로 아카데미 성격의 스포츠클럽이 정식 야구부로 인정받으면서 고교야구의 몸집이 커졌다.

실제로 지난해부터 야로BC, 밀양BC, TKBC, 여주IDBC 등의 이름을 지닌 야구부가 주말리그와 전국대회 무대를 밟고 있다. 또, 최근 들어서도 서울자동차고와 창원공고, 경인IT 등 신설팀이 늘어났다.

그러면서 고교야구 전체 파이도 커졌다. 현재 등록된 야구부는 모두 88개. 성지고와 세현고가 아쉽게 문을 닫았지만, 6개 학교가 창단해 84개에서 88개로 야구부 숫자가 늘어났다. 한국 고교야구의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다는 증거다.

16480802993408.jpg ▲ 지난해 8월 협회장기에서 우승을 차지한 마산고 선수들. 올해부터 협회장기는 신세계 이마트배란 이름으로 새롭게 탄생한다. ⓒ곽혜미 기자



이러한 훈풍 속에서 맞이하는 이마트배는 모처럼 기업 이름을 달고 탄생한 대회라는 점에서 그 의미가 남다르다. 특히 지난해 SSG 랜더스를 창단하면서 야구계로 뛰어든 신세계그룹이 고교야구 중흥을 위해 만든 만큼 현장의 기대감이 크다.

신세계그룹은 지난해 6월 21일 전문체육 및 생활체육 야구 저변 확대를 위해 전국야구대회 개최 제휴를 협약했다. 그 일환으로 진행되는 첫 삽이 바로 이마트배 유치였고, 정용진 부회장이 이끄는 신세계그룹 차원에서 상당한 공력을 들여 이번 대회를 준비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관계자는 "신세계그룹에서 고교야구를 위해 많은 관심을 보여주고 있다. 또, 일반적인 전국대회보다 많은 지원이 이뤄지면서 순조롭게 첫 대회 준비를 마칠 수 있었다"면서 "특히 4월 11일 결승전은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 계획이다. 마침 이날 SSG가 잠실 원정을 치러서 프로야구단의 홈구장에서 결승전을 치를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대회는 25일 오전 9시30분 밀양BC와 한국K-POP고의 개막전을 통해 팡파르를 울린다. 이어 64강과 32강, 16강, 8강, 4강을 차례로 거친 뒤 4월 11일 초대 우승의 주인공을 가린다.

기사제공  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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