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J. 터커, 휴스턴 떠난다...트레이드로 밀워키행
매경닷컴 MK스포츠(美 탬파) 김재호 특파원]
베테랑 포워드 P.J. 터커(35)가 휴스턴을 떠난다.
'ESPN'은 18일(이하 한국시간) 소식통을 인용, 터커가 트레이드를 통해 밀워키 벅스로 이적한다고 전했다.
터커는 피닉스 선즈, 토론토 랩터스, 휴스턴에서 통산 686경기 출전, 평균 7.2득점 5.8리바운드 1.4어시스트 1.2스틸을 기록중이다. 수비 능력이 뛰어나고, 플레이오프 경험이 풍부하다는 장점이 있다. ESPN은 존 호스트 밀워키 단장이 최근 몇주간 터커의 영입을 추진해왔다고 전했다.
P.J. 터커가 트레이드된다. 사진=ⓒAFPBBNews = News1
밀워키는 터커를 얻기 위해 가드 D.J. 오거스틴, 포워드 D.J. 윌슨을 휴스턴으로 보낸다. 휴스턴은 제임스 하든 트레이드 때 받았던 로디온스 쿠룩스를 함께 보낼 예정이다.
드래프트 지명권도 거래된다. 휴스턴은 밀워키에게서 받았던 2022년 1라운드 지명권을 다시 돌려주고, 밀워키는 2023년 보호받지 않은 1라운드 지명권을 내준다. 또한 휴스턴이 2021년 2라운드 지명권을 밀워키의 1라운드 지명권과 맞바꿀 수 있는 권리를 얻었다. 밀워키의 1라운드 지명권 순위가 9순위 밖으로 밀려날 경우 맞교환할 수 있다.
밀워키는 여기에 추가로 포워드 토리 크레이그를 피닉스 선즈로 트레이드한다. 이번 오프시즌 FA로 영입한 크레이그는 밀워키에서 로테이션에 포함되지 못하며 기회를 얻지 못하고 있었다. 밀워키는 별다른 조건없이 그를 내줄 예정이다.
휴스턴은 이번 트레이드로 2021년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최대 세 장의 지명권을 확보, 리빌딩으로 방향을 굳힌 모습이다.
휴스턴과 터커의 관계는 시즌이 시작되기전부터 삐그덕거렸다. 4년 3200만 달러 계약의 마지막 시즌을 맞이한 그는 구단과 계약 연장을 논의했는데 이견을 보이면서 합의가 무산됐고, 이후 캠프에 뒤늦게 합류했다. 이번 시즌 32경기에서 평균 4.4득점 4.6리바운드 1.4어시스트 야투 성공률 36.6%에 그치며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지난 4일 브루클린 넷츠와 경기 이후 휴스턴과 결별에 합의했었다. 결국 우승 후보 중 한 팀인 밀워키에서 남은 시즌을 보내게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