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든-웨스트브룩 때문에 왔다가 20연패… 충격에 말 못 이은 HOU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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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든-웨스트브룩 때문에 왔다가 20연패… 충격에 말 못 이은 HOU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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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김호중 인터넷기자] 코치로서 20년을 기다리며 꿈꿔온 첫 감독직. 하지만 스티브 사일러스 감독은 첫 해부터 호된 신고식을 치르고 있다. 

휴스턴 로케츠는 22일(이하 한국시간) 휴스턴 도요타 센터에서 열린 2020-2021 NBA 정규리그 오클라호마시티 썬더와의 경기에서 112-114로 패배했다. 이 패배로 휴스턴은 20연패에 빠졌다. 정말 코앞에서 연패 탈출 절호의 기회를 놓쳤다. 휴스턴은 종료 직전, 112-113으로 지고 있던 상황에서 존 월이 회심의 레이업을 시도했으나, 루겐츠 도트에게 블록 당하며 패배를 떠안았다.

휴스턴의 20연패는 NBA 역사상 9번째로 긴 연패 기록이며, 필라델피아가 2014-2015 시즌, 2015-2016 시즌에 기록한 28연패 이후 가장 긴 연패 기록이다.

경기 후 스티브 사일러스 휴스턴 감독은 말 한 마디조차 꺼내는 것이 힘들어 보였다.

인터뷰실에 들어온 그는 머리를 감싸쥔채 한동안 말을 못 이었다. 어렵게 입을 연 그는 “(이날 패배는) 아프다. 마지막 플레이는 작전대로 되었다. 픽앤롤로 전개되었어야 한다…”라며 “다른 선택지가 없다. 열심히 노력하고, 배우고, 성장해야 한다”라고 고통스러워했다.

이후, “오클라호마시티가 리바운드로 우리를 압도했다. 상대 공격 리바운드가 19개였으니…”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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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20연패의 책임을 온전히 사일러스 감독에게 물을 수 있을까.

그는 리그에서 가장 촉망받는 ‘감독 유망주’였다. 2000년부터 27살이라는 어린 나이에 NBA 코치 생활을 시작한 그는 각기 다른 7개의 팀에서 내공을 닦았다. 특히, 2020년 댈러스 매버릭스 공격 코치로서 댈러스가 NBA 역대 최고 오펜시브 레이팅을 기록하는데 혁혁한 공을 세운 것으로 알려져있다.

이같은 이유로 많은 팀들이 사일러스 감독에게 NBA 감독직을 제안했으나, 그는 휴스턴을 행선지로 정하며 그 이유에 대해 취임 기자회견에서 다음과 같이 밝혔다.

“내가 휴스턴에 온 이유는 제임스 하든과 러셀 웨스트브룩, 두 명의 명예의 전당급 선수를 지도할 수 있어서였다. 나는 윈나우 감독이다. 휴스턴이 윈나우 상황에 있어 행복하다”라고 얘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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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모든 것은 부정당했다.

사일러스 감독을 팀에 합류하게한 두 선수, 하든과 웨스트브룩은 팀에 트레이드 요청을 하면서 홀연히 떠나버렸고, 시즌 초 팀의 주전 센터였던 드마커스 커즌스와도 계약 해지에 합의했다.

시즌 초반만 하더라도 올 아웃 오펜스를 통해 6연승을 내달리며 인상적인 지도력을 보였던 그지만, 시즌 중반 로스터가 G 리그급 선수들 중심으로 개편되면서 전혀 힘을 못 쓰고 있다.

코치로서 20년을 버틴 사일러스 감독은 무엇을 위해 이토록 기다린 것인가. “윈나우”를 꿈꾸고 휴스턴에 왔던 그의 원대한 꿈은 처참하게 무너졌다







풀 한 포기 안 남았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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