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전을 고집한 목적이 고작 이런 졸전을 보여주려고 했던겁니까?

경기 결과를 탓하는게 아닙니다.

경기는 이길수도 있고 질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경기 내용까지 이렇게 엉망이 되어선 안되는 겁니다. 

상대팀이 너무 실력이 뛰어나서 역부족였다라면 그 경기 결과에 대해 누가 뭐라하겠습니까?

그런데 이건 진짜 아닙니다.

몇년째 국대경기를 보지만 발전적인 모습이  전혀  보이지않습니다. 

대표팀 경기를 볼때마다 너무 답답합니다.

벤투가 고집하는 전술을 위해 선수를 끼워맞춘 느낌이 강합니다. 

국대에 차출된 선수는 대부분  소속팀에서  주전으로 뛰는 선수들입니다. 

이렇게 검증된 선수들이  국대팀만 오면 처음 공 차는 것처럼 움직입니다.

따라서 이 문제는 오롯이 선수만의 잘못으로 볼수 없습니다. 

팀에서는 주전으로 잘 뛰는 선수가  국대에서 가진 기량을 발휘못하는 건

선수가  벤투 감독의  전술 전략을 이해 못하거나 그 역할을 감당  할수 없기 때문 입니다.  

원인은 아무래도 후자의 영향이 더 크다고 봅니다. 

감독은 선수가 가장 잘할수 있는 역할을 맡겨야합니다. 

따라서 이것도 따지고 보면 감독의 지도력이 부족한 탓이라 할수 있습니다. 

이강인 선수는 최고의 테크니션입니다. 

하지만  스피드가 떨어집니다. 

볼키핑과 패싱력은 최고 수준이지만  몸싸움에는 능하지 않은 선수입니다.

이강인 선수를  최전방에   제로톱 으로 꽂아두는것만 봐도 

벤투 감독이  선수의 장단점 파악이 제대로 되지않았다는 걸 짐작할수 있습니다.   

뿐만아니라 선수선발도 엉망입니다.

수비수 홍철 선수는 최근 리그 경기에서 두번 연속 결장했습니다.

부상 때문에 소속팀에서도  쉬고 있습니다. 

이런 부상 선수를 대표팀에 차출해서  원정경기에 교체도 아닌 선발로 나오게 하면 선수는 대체 어쩌라는 겁니까?

제 정신입니까?

폼도 올라오지않은 선수를  감독의  전술에 적합하니까 폼떨어져도 그냥 쓰겠다  이런겁니까?

이런 고집스런  벤투감독의 전략은 전혀 문제 없는겁니까?

그래도 국대감독으로 100% 믿고 끝까지 가야하는  겁니까 ?

그라운드에서 뛰고 있는 국대선수는 벤투의 전술을 다 신뢰하고 있는거 맞습니까? 

아무리 봐도 감독의 이같은 승리 공식을 선수도 마뜩잖다고 할것 같습니다.

벤투는 한국 선수의 장단점을 알고 있습니까?

제가 볼때는 국대팀 경기에서 한국 선수의 장점이 전혀 나오지않고 있습니다.

키작은 선수를 최전방에서  공중볼 경합하게 볼 길게 띄우고 

빠른 선수를 공격수로 넣고  공간 침투패스가 아닌 

서있는 상태에서  등지고 볼 받고  수비와 몸싸움하며 경합하게 하면 

대체 무슨수로 경기의 주도권을 잡습 니까?

이강인 선수는 무게중심이 낮고 공을 잘 다루는 선수입니다. 

대한민국 최고의 테크니션으로 평가를 받고 있을 정도로 볼키핑이 좋은 선수입니다.

이건 삼척동자도 아는건데 이런 선수를  왜 최전방으로 집어넣습니까?

패스가 좋은 선수를 제로톱으로 넣으면 거기서 뭘 하라는 겁니까?

미들로 내려서   수비 달고  공간으로 드리블 치면서 

자유롭게 움직이며  전방으로 창의적인  패스를 넣어주는 역할을 줬어 야 맞는겁니다.

지금까지 벤투가 해온 대로 점유율 잡고 빌드업하며  전방으로 찔러주는 롱볼로 찬스를 볼 거면 

수비 등지고 플레이하면서 공 떨궈줄수 있는  장신 공격수를 첨부터  넣었어야합니다.

수비수와 거칠게 몸싸움하며 피지컬로 버텨야 하는 자리에 왜 이강인을 넣습니까?

벤투 감독 축구스타일은 항상 느끼는거지만  진짜 볼때마다 답답합니다. 

이겨도 져도 시원한 맛이 없습니다.

기대감도 전혀 없습니다. 

벤투가 우리나라 축구를 매년 반보씩은 후퇴시키는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