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늦은 전반기 감상평: 울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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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늦은 전반기 감상평: 울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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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알못이니 너그럽게 양해 부탁드립니다)

국가대표감독 시절 여러 트러블로 인해 저는 홍명보 감독에게 고까운 시선을 가지고 있습니다. 

사실 실패한다면 누구보다 크게 비웃어줄 요량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현재까지의 행보를 볼때 주전 공격수의 이탈과 리빌딩과정의 여러 난제들을 잘 봉합하고 비교적 단시간에 자신의 체제를 확립했단 좋을 평가를 주고 싶습니다.
어쨌든 지금 1위 자리를 고수하고 있으니까요.


거진 반강제적으로 이뤄진 일이긴 하지만 다변화된 득점루트와 더 나아진 조직력이 울산의 순위를 지탱해주고 있습니다. 

전술의 얼개와 방향은 감독이 정하더라도 세부적인 면면은 대게 코치의 일인데, 울산의 공격 전개 방식이 다른 팀들보다 마감이 좋은 걸 보니 감독이 코치진을 잘 쥐어짜고 있는 거 같습니다.


다만, 시즌 초부터 수비라인조정과 공수간격 유지가 꾸준히 불안합니다. 

실제로도 이 부분을 영리하게 찔러들어와 울산을 공략한 감독들이 몇 명 있습니다. 

전임자 김도훈 감독이 이 부분을 워낙 확실하게 잘해놨던지라 더욱 부족함이 느껴지는 면 또한 있고요.


리그 우승은 고시나 기사시험과 같이 어느 한 과목만 과락하더라도 낙방을 면치 못합니다. 

무엇보다도 작년 울산이 라이벌전이란 과목에 떨어지면서 준우승에 머문 아픔을 겪었습니다. 

지금까지 잘 해왔긴 하지만 우승을 노린다면 모자란 부분을 벌충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번이 울산 우승의 적기란 말이 몇년째 반복되고 있긴 하지만 전북이 부진한 올해야말로 진정 울산 우승의 적기일지도 모릅니다. 

홍명보 감독이 몇몇 단점들을 빠르게 극복할 수 있다면 울산팬들의 오랜 염원, 전북독주가 끝나길 바라는 타 팀팬들의 바램 

그리고 그 무엇보다 본인에게 가장 간절한 감독 홍명보가 재기에 화려하게 성공했다는 평을 가져다 줄 것입니다.




(근데 나는 쪼잔해서 B급리그 발언한거 계속 내맘속 비망록에 잘 모셔놓고 있을꺼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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