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틀랜드, 홀리스-제퍼슨과 잔여시즌 계약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가 프런트코트를 채웠다.
현지 소식통에 따르면, 포틀랜드가 지난 28일(이하 한국시간) 'RHJ' 란데 홀리스-제퍼슨(포워드, 198cm, 98kg)과 계약했다고 전했다. 이번 계약은 잔여시즌 계약이다.
홀리스-제퍼슨은 이번 시즌 중 10일 계약을 통해 포틀랜드의 부름을 받았다. 이번 시즌 개막 전에 미네소타 팀버울브스에서 방출을 당한 후 새로운 팀을 찾지 못했다. 그러나 이달 초에 10일 계약을 통해 포틀랜드에서 뛸 기회를 얻었고, 두 번째 10일 계약도 맺었다. 이번 계약으로 포틀랜드에서 시즌을 마칠 수 있게 됐다.
그는 포틀랜드에서 6경기에 나섰다. 경기당 11분을 소화하며 3.2점(.417 .000 .643) 2.5리바운드 1.3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직전 시즌 토론토 랩터스에서 뛰면서 좀 더 많은 기회를 얻은 것과는 대조적이었다. 아무래도 포틀랜드는 두터운 프런트코트 전력을 구축하고 있어 홀리스-제퍼슨이 당장 많은 시간을 뛰기 쉽지 않았다. 최근 팀에 합류한 영향도 적지 않았다.
그는 전형적인 트위너로 분류된다. 스몰포워드로 나서기에는 외곽슛이 취약하며, 파워포워드로 뛰기에는 높이가 부족하다. 이에 주로 벤치에서 나서면서 상황에 따라 포지션을 넘나들었다. 전반적인 신체조건은 스윙맨이라 할 수 있으나 드리블이 취약하며, 외곽슛이 갖춰지지 않아 실질적으로 가드로 나서기는 더욱 어렵다.
3년 차를 맞은 지난 2017-2018 시즌에 NBA 진출 이후 처음으로 평균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기도 했으나 여전히 공격에서 한계가 많았다. 당시 브루클린 네츠에서 뛰었으나, 지금과는 전력 격차가 크다. 첫 세 시즌 동안에는 주로 주전으로 나섰으나 이후부터 서서히 벤치로 밀려나기 시작했으며, 시즌 중에 계약을 따내야 하는 상황에 직면했다.
그는 지난 2015 드래프트를 통해 NBA에 진출했다. 1라운드 23순위로 포틀랜드의 부름을 받았다. 지명 직후 그는 스티브 블레이크와 함께 브루클린으로 보내졌고, 포틀랜드는 팻 코너튼(밀워키)과 메이슨 플럼리(디트로이트)를 받았다. 이후 브루클린과 신인계약을 체결했다. 그러나 연장계약을 따내지 못했고, 지난 시즌을 토론토에서 보냈다.
공격에서는 외곽슛과 개인 기술이 돋보이지 않는다. 그러나 나름 안정된 수비력을 갖추고 있어 상황에 따라 여러 선수를 수비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포지션을 넘나들며 상대 주득점원 수비를 일정 부분 맡길 만하다. 포틀랜드도 전문 수비수라 할 만한 카드가 없는 만큼, 남아 있는 선수 중 범용성이 상대적으로 많은 그를 불러들인 셈이다.
포틀랜드에서는 당장 많은 시간을 뛰기 어렵다. 이미 포틀랜드에는 노먼 파월과 로버트 커빙턴이 주전 포워드로 출장하고 있으며, 게리 트렌트 주니어, 카멜로 앤써니, 데릭 존스 주니어까지 포진해 있다. 두터운 포워드 선수층을 자랑하고 있는 만큼, 홀리스-제퍼슨의 역할과 출전시간은 당연히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
한편, 포틀랜드는 현재까지 33승 28패로 서부컨퍼런스 7위에 올라 있다. 최근 인디애나 페이서스를 꺾으면서 가까스로 5연패에서 탈출했다. 3월 말에 4연승을 내달렸으나 최근 14경기에서 4승을 더하는데 그쳤다. 그 사이 순위 싸움에서도 다소 밀려났다. 포틀랜드는 인디애나전을 시작으로 동부원정 6연전에 돌입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