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리퍼스, 커즌스와 잔여시즌 계약 체결 ... 전력 유지
LA 클리퍼스가 안쪽 전력을 유지하기로 했다.
『Yahoo Sports』의 크리스 헤인즈 기자에 따르면, 클리퍼스가 ‘Boogie’ 드마커스 커즌스(센터, 208cm, 122.5kg)와 잔여시즌 계약을 체결했다고 전했다.
클리퍼스는 커즌스와 이달 초에 10일 계약을 맺었다. 10일 계약을 통해 그를 불러들이며 기량을 점검했다. 주전 센터인 서지 이바카가 부상으로 장기간 결장해 온 만큼, 안쪽 보강이 필요했다. 두 번의 10일 계약을 모두 활용해 커즌스를 붙잡았던 클리퍼스는 그와 이번 시즌을 끝까지 치르기로 했다.
커즌스는 클리퍼스 합류 이후 8경기에 나섰다. 이바카 부상으로 이비카 주바치가 주전으로 나서는 가운데 패트릭 패터슨이 뒤를 받쳤다. 사실상 세 번째 센터로 역할을 했던 만큼, 많은 출전기회를 잡지 못했다. 이바카가 정상적으로 전력에 복귀한다면, 출전 시간은 좀 더 줄어들 것으로 예상이 된다.
그는 경기당 11.5분을 소화하며 6.3점(.488 .500 .462) 4.5리바운드 1.3어시스트를 기록했다. 그나마 최근 뛴 경기에서는 6경기 연속 출전에 성공했으며, 이중 5경기에서 10분 이상을 뛰면서 백업 센터로 역할을 했다. 지난 21일(이하 한국시간) 열린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와의 홈경기에서는 클리퍼스 합류 이후 처음으로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면서 기지개를 켰다.
최근 그의 활약은 돋보였다. 곧바로 열린 멤피스 그리즐리스와의 홈경기에서는 두 자릿수 리바운드를 따내면서 이름값을 해냈으며, 휴스턴 로케츠와의 원정경기에서도 포틀랜드전과 동일한 11점을 올리면서 벤치에서 알토란같은 활약을 펼쳤다. 클리퍼스가 최근 4연승을 이어가는 동안 안쪽에서 일정 부분 역할을 하면서 계약 갱신의 청신호를 밝혔다.
결국, 그는 잔여시즌 계약을 따내며 플레이오프 출전은 물론, 클리퍼스에서 우승 도전에 나설 기회를 얻었다. 클리퍼스에는 이미 그와 함께 한 바 있는 패터슨과 레존 론도가 있어 적응이 수월했을 것으로 보이며, 올스타 원투펀치가 팀을 확실하게 이끌고 있다. 뿐만 아니라 선수층도 두터운 만큼, 이번에도 우승 도전에 나서기 충분한 전력이다.
지난 시즌을 앞두고 LA 레이커스에 합류했으나 부상으로 단 한 경기도 뛰지 못했다. 부상 이후 경기력 하락이 뚜렷한 가운데 그는 휴스턴과 계약했다. 그러나 이후 역할 증대를 원했던 그는 결별을 택했고, 방출된 이후 좀처럼 새로운 소속팀을 찾지 못했다. 마침 이바카의 부상으로 안쪽에 공백이 생긴 클리퍼스가 커즌스를 불러들이면서 다시 LA와 인연을 맺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