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리그 성공 데뷔 양현종에…류현진 "축하해, 잘 던졌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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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리그 성공 데뷔 양현종에…류현진 "축하해, 잘 던졌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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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209202963851.jpg 메이저리그 데뷔한 양현종[텍사스 레인저스 영상 기자회견 캡처] 양현종(33·텍사스 레인저스)의 빅리그 성공데뷔에 류현진(34·토론토 블루제이스)이 아낌없는 축하를 보냈다.

양현종은 27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글로브 라이프 필드에서 에인절스와 벌인 홈 경기에서 4-7로 밀린 3회초 2사 2, 3루 상황에 구원 등판해 4⅓이닝 5피안타(1피홈런) 1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양현종은 "휴대전화를 봤는데 문자가 많이 왔지만 답장을 못 했다"면서도 "(류)현진이 형한테서도 2개가 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콜업 축하한다고, 또 잘 던졌다고 해줬다"는 류현진의 메시지 내용을 소개했다.

류현진은 지난 26일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가 둔부에 통증을 느껴 3⅔이닝(무실점)만 던지고 내려왔다. 양현종은 "형의 부상이 얼른 나았으면 좋겠고, 저도 꿈의 무대에서 더 열심히 더 많이 던지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양현종의 데뷔 등판 상대는 메이저리그 팀 타율 2위(0.267)를 달리는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였다. 양현종은 투수 겸 타자로 화제를 몰고 다니는 오타니 쇼헤이, 마침 이날 부상에서 돌아온 마이크 트라우트와 앤서니 랜던, 빅리그 역대 5번째로 많은 홈런을 기록 중인 앨버트 푸홀스 등 강타자들과 마주했다.

양현종은 트라우트 등 메이저리그의 간판타자들을 상대한 소감이 어땠느냐는 질문에 "택시 스쿼드에 있으면서 메이저리그 경기를 많이 봤다. 그래서 크게 긴장한 것 같지 않다"고 답했다. 그는 이어 "팬들 앞에서 던진 것이 오랜만이라 재밌게 했다"며 "상대가 누구든 제 볼을 던져야겠다는 생각으로 던졌다"고 말했다.

그는 "어제까지 별 이야기가 없어서 당연히 마이너리그에서 준비하려고 생각했는데, 오늘 아침에 구단 직원이 대기하라고 하더니 오후 2시쯤 축하한다며 야구장으로 오라고 했다"고 데뷔 직전의 상황을 설명했다.

'첫 등판이 나름 성공적이었다'는 현지 취재진 평가에 양현종은 "한국에서 많은 이닝을 던지고 새로운 도전을 했는데 처음에 좋은 모습을 보여야 했다. 그래야 구단과 팬들이 좋아해 주고 믿어주신다"고 데뷔를 앞두고 했던 각오를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오늘은 제가 어떤 선수인지 보여주고 싶었다"며 "안타를 많이 맞긴 했지만 첫 등판치고는 너무 재미있게 잘 던지고 내려온 것 같다"고 만족감을 보였다.

양현종은 "메이저리그는 말 그대로 꿈의 무대"라며 "한 번 마운드에 올라간 게 아니라 앞으로 자주 던져서 팬, 구단, 선수들에게 좋은 선수로 기억에 남고 싶다"는 바람을 밝혔다.

양현종은 또 "캠프 때부터 투수 코치님들이 커브가 좋다고 많이 칭찬하셔서 커브를 많이 연습했는데, 오늘은 커브를 한 개도 안 던졌다"며 "앞으로 등판할 때는 더 많은 구종을 던져서 타자들이 힘들어할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김광태기자 [email protected]
기사제공   디지털타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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