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리의 좌우명이 날 바꿨어’…간호사 팬에게 유니폼 전한 스테판 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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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리의 좌우명이 날 바꿨어’…간호사 팬에게 유니폼 전한 스테판 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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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209202730894.jpg 사진=게티이미지


미국프로농구(NBA) 스테판 커리(33•골든스테이트)가 경기장을 찾아온 팬에게 유니폼을 건네주고 떠난 일이 화제다.

골든스테이트는 26일(한국시간) 샌프란시스코 체이스 센터에서 열린 새크라멘토와 경기에서 117-113으로 승리했다. 커리는 37득점과 3점 슛 7개를 성공시켜 팀의 승리를 이끌고 월간 3점 슛 신기록(85개)도 세웠다. 이날 경기를 마친 커리는 유니폼을 벗은 뒤 옆에 있던 팬들에게 건네주고 경기장을 떠났다.

유니폼을 받은 이들은 커리의 팬으로 이날 초청받은 중환자실 간호사 셸비 델라니와 남편 로버트 크로울리였다. 미국 AP통신에 따르면 평소 커리의 팬이었던 델라니는 오클랜드 알타베츠 서밋 의료센터 중환자실에서 근무하며 코로나19 최전선에 근무하는 중이다. 간호사복 아래 커리의 유니폼을 입고 근무할 정도로 열성적인 팬이다. AP 통신에 따르면 그는 코로나19로 험난해진 상황에서도 커리의 좌우명인 “무엇이든 할 수 있다(I Can Do All Things)”를 가슴에 새기며 버텨왔다고 밝혔다.

델라니의 팬심은 커리 본인에게까지 전해졌다. 덕분에 델라니는 지난해 봄 커리와 영상통화 기회까지 얻을 수 있었다. 올해에는 새로운 선물이 델라니를 찾아왔다. 홈구장 체이스 센터의 한 시즌권 소유자가 델라니 부부에게 코트와 가장 가까운 플로어석에 초청한 것이다.

델라니 본인에게는 뜻깊을 수밖에 없는 기회다. 그는 AP통신과 인터뷰에서 “항상 커리에게 감사를 전하기 위해 대화하는 것을 꿈꿔왔다”며 “그가 정말로 내 삶과 나 자신이 나아가는 방향에 영향을 끼쳤기 때문이다”고 전했다. 이어 “모든 것을 할 수 있다는 그의 좌우명에 영감을 받아 내 삶의 방식이 만들어졌다”며 “간호사 일을 해온 20대 동안 할 수 없다고 생각이 들 때 그가 나를 끌어올려 줬다”고 말했다.

커리 본인과 골든스테이트 구단에게도 의미 있는 만남이다. 커리는 지난해 델라니에게 영상통화와 함께 대량의 마스크와 격려품도 선물했다. 스티브 커 골든스테이트 감독은 AP 통신과 인터뷰를 통해 “코로나19 사태 동안 공헌한 이들을 기릴 수 있는 것은 우리 팀에 좋은 일이라 생각한다”며 “명예로운 이를 기념하는 것은 우리 팀이 지역사회에서 하는 가장 중요한 역할 중 하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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