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상승세의 중심' 탐 티보도 감독, 올해의 감독상을 노리다
[루키=안희찬 기자] 뉴욕의 고공행진에는 티보도 감독의 지도력이 있었다.
24일(이하 한국시간) 기준 33승 27패로 동부컨퍼런스 4위를 달리고 있고 현재 8연승을 기록 중이다. 이 팀은 과연 어디일까. 바로 뉴욕 닉스다.
올 시즌이 시작되기 전, 뉴욕은 전망이 어두운 구단으로 평가받았다. 지난 시즌 뉴욕은 동부컨퍼런스 12위에 그치며 올랜도 버블에 초대받지 못했고 드래프트 순번도 예상보다 낮은 8순위로 밀려났기 때문이다. CBS 스포츠에 따르면 뉴욕은 향후 5년간 미래가 가장 암울한 NBA 워스트 팀 4위에 선정되기도 했다.
하지만 시즌이 시작되자 뉴욕은 기존의 평가를 비웃기라도 하듯 승승장구하고 있다. 반전의 중심에는 새롭게 뉴욕의 사령탑으로 부임한 탐 티보도 감독이 있다.
수비에 일가견이 있는 티보도 감독은 자신만의 노하우로 뉴욕의 수비를 완전히 변화시켰다. 지난 시즌 23위였던 팀 디펜시브 레이팅은 올해 4위를 기록 중이다. 야투 허용률 또한 지난 시즌 17위였지만 올해는 1위다.
공격에서도 뚜렷한 변화를 보였다. 특히 3점슛 성공률이 인상적이다. 지난 시즌 27위였던 뉴욕의 3점슛 성공률은 올해 38.3%를 기록하며 5위를 달리고 있다.
공수 양면의 업그레이드는 높은 승률로 이어졌다. 지난 시즌 31.8%였던 승률은 올해 55.0%로 무려 23.2%나 올랐다. 피닉스 선즈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상승 폭이다.
티보도 감독은 원투펀치 줄리어스 랜들과 R.J. 배럿의 각성을 이끌기도 했다. 랜들은 올 시즌 평균 23.9점 10.5리바운드 6.1어시스트를 기록하고 있다. 세 부문 모두 본인의 커리어 하이. 3점슛 성공률은 41.0%로 지난 시즌에 비해 무려 13.3%나 증가했다.
배럿도 눈부신 성장을 이뤄냈다. 올해 2년 차를 맞이한 배럿은 평균 17.4점 5.6리바운드 2.9어시스트를 기록 중이다. 3점슛 성공률은 지난 시즌에 비해 6.6% 증가한 38.6%다.
배럿은 "우리는 모두 탐 티보도 감독님을 믿는다. 감독님은 모든 것을 뒤집는, 엄청난 일을 해왔다. 매일 밤 우리를 열심히 경기할 수 있게 돕기도 한다. 덕분에 우리는 승리를 거두고 있다"라며 티보도 감독을 향한 신뢰를 드러냈다.
한편, 현지에서는 브루클린 네츠의 스티브 내쉬, 유타 재즈의 퀸 스나이더, 피닉스의 몬티 윌리엄스,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의 닥 리버스 등이 티보도 감독과 함께 올해의 감독상 유력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티보도 감독이 이런 결과를 낼 줄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