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판 커리의 소감 "12년동안 GSW에서 특별한 경험...모두에게 감사"
[점프볼=김호중 인터넷기자] 커리가 위대한 이정표를 남겼다.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의 스테판 커리가 구단 역대 득점 1위로 올라섰다. 커리는 13일(한국시간) 골든 스테이트 체이스 센터에서 열린 덴버와의 2020-2021 NBA 정규리그 경기에서 3점슛 10개를 포함해 53득점을 기록, 116-107 승리를 이끌었다.
커리는 이날 개인 1만 7818득점째 득점째를 기록하며, 월드 체임벌린이 갖고 있던 구단 득점 1위 기록(1만7783점)을 뛰어넘었다. 2009 드래프트 1라운드 7순위로 골든 스테이트에 지명된 이후 12시즌만에 이뤄낸 대업.
*골든 스테이트 구단 역대 득점 순위*
1위: 스테판 커리(17817)
2위: 윌트 체임벌린(17783)
3위: 릭 배리(16447)
4위: 폴 아리진(16266)
5위: 크리스 멀린(16235)
커리는 경기 후 감회에 젖었다.
‘NBC 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커리는 “특별한 순간이다. 대기록 작성은 물론 승리를 따낼 수 있었다”라고 경기를 돌아봤다.
기록의 공을 주변 사람들에게 돌린 커리는 “12년동안 나와 뛴 모든 선수, 코칭 스태프, 경영진, 팬분들...정말 모든 사람이 떠오른다. 골든 스테이트에서 굉장한 경험을 했다”라고 얘기했다.
체임벌린의 기록을 깬 것은 어떤 의미일까. “그의 이름을 들으면 도달할 수 없다는 생각이 강했다. 물론 내가 체임벌린보다 골든 스테이트에서 6시즌을 더 뛰었다. 하지만 그를 제치고 리스트 제일 위에 올랐다는 것은 분명 의미있는 일이다”라고 얘기했다.
끝으로 그는 “오늘은 한 번쯤 멈춰서 즐길만한 순간이라고 생각한다. 한 곳에 오래 있으면 특별한 일들이 일어난다. 내가 제일 즐거워하는 농구를 할 수 있게 해주신 신께 감사드린다”라며 "앞으로 나아가겠다"고 다짐했다.
커리는 골든 스테이트에서 3번 우승(2015, 2017, 2018)을 차지했고, 정규리그 MVP도 2회(2015, 2016) 차지했다. 올 NBA 퍼스트 팀 3번 (2015, 2016, 2019), 세컨 팀 2번(2014, 2017), 써드 팀 1번(2018), 득점왕(2016)에도 오른 바 있다. 골든 스테이트가 배출한 최고의 선수라 불러도 손색 없다.
가끔씩 드는 생각인데
좀 더 일찍 커리의 경기를 보지 못한 것이 아쉽네요..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