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정의 컨디션' 도노반 미첼, 칼 말론을 소환하다?
[루키=이학철 기자] 도노반 미첼이 팀 레전드인 칼 말론을 소환했다.
유타 재즈는 11일(이하 한국시간) 솔트레이크시티 비빈트 아레나에서 열린 2020-2021 NBA 정규시즌 새크라멘토 킹스와의 경기에서 128-112로 승리했다.
이날 유타는 좀처럼 앞서나가지 못했다. 전반까지 59-65로 뒤지는 등 디애런 팍스(30점)와 리션 홈즈(25점) 등을 앞세운 새크라멘토의 공세에 계속해서 흔들렸다.
그러나 위기의 순간 에이스 도노반 미첼의 맹활약이 빛을 발했다. 3쿼터까지 24개의 야투 중 8개밖에 성공시키지 못하며 야투 난조를 보이던 미첼은 4쿼터가 되자 완전히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미첼은 4쿼터에만 14점을 집중시켰으며, 7개의 야투 중 4개를 성공시켰다. 6개를 시도한 자유투도 모두 성공한 미첼이다. 그 결과 유타는 4쿼터에 본격적으로 차이를 벌렸다.
이날 미첼은 42점 4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자유투를 무려 17개나 얻어내는 등(15개 성공) 야투 감각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도 경기를 풀어내는 능력을 충분히 발휘했다. 미첼의 활약을 앞세워 유타는 새크라멘토의 거센 저항을 뿌리칠 수 있었다.
최근 미첼의 컨디션은 절정이다. 이날 경기를 포함해 3경기 연속 35득점 이상을 뽑아냈다. 이는 유타 소속으로는 1993년의 칼 말론 이후 최초의 기록이다. 또한 미첼은 해당 기록을 달성한 역대 4번째 유타 선수로도 이름을 올렸다. 미첼에 앞서 해당 기록을 달성했던 유타 선수는 말론과, 애드리안 댄틀리, 피트 마라비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