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에 대물 루키가 또 있었네요
흰혹등고래
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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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4
KIA는 지난 7일 키움 히어로즈와의 고척돔 경기에서 연장 12회 접전을 벌여 8-7로 재역전승을 거두었다. 승리의 과정에 루키 이승재의 눈부신 호투가 있었다.
7-7로 팽팽한 9회 등판해 9타자를 상대로 노히트 2탈삼진 퍼펙트 투구를 했다. 키움의 강타선을 상대로 주눅들지 않는 투구로 완벽투를 펼친 것이다. 직구의 힘이 넘쳤고, 모두 스트라이크존 근처에 탄착군이 형성됐다. 헛스윙을 유도하는 변화구(슬라이더와 스플리터)도 예리했다.
타선이 12회초 한 점을 뽑았고, 마무리 정해영이 12회말 역전위기를 벗어나면서 이승재는 승리를 안았다. 데뷔전에서 승리를 안은 것은 KIA 역사상 6번째 경사였다. KBO리그 역대 47번째였다.
휘문고 시절 외야수로 뛰었고 영동대에서 투수로 전향했다. 영동대 시절 152km짜리 볼을 던지는데다 마운드에서 떨지 않은 모습을 보였다. KIA 스카우트 팀은 즉시 전력감으로 판단하고 2차 3라운드(24순위)에서 낙점했다. 잘하면 불펜에서 제몫을 할 수 있는 재목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