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 결정한 GSW 사장 "클레이 탐슨 한 쿼터 37점, 가장 기억에 남아"
[루키=안희찬 기자] 골든스테이트의 웰츠 사장이 은퇴를 결정했다.
9일 (이하 한국시간) 다수의 매체는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의 릭 웰츠 사장이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한다고 보도했다.
시애틀 슈퍼소닉스의 볼보이로 NBA 무대에 발을 내디든 웰츠는 피닉스 선즈 등을 거치며 NBA에서 40년 이상을 보냈다.
웰츠 사장은 "NBA는 전 세계적으로 가장 존경받고 성공한 리그 중 하나다. 1960년대 후반부터 오늘날까지 NBA의 성장에 기여한 것은 놀라운 특권이었다"라며 은퇴 소감을 밝혔다.
10년간 골든스테이트의 사장으로 활동한 웰츠는 농구 내·외적으로 큰 성과를 이끈 인물로 평가받는다. 재임 기간 골든스테이트는 3번의 우승을 차지했다. 아울러 웰츠 사장은 샌프란시스코에 새로운 경기장 체이스센터를 건축했고 비즈니스 측면에서 많은 혁신을 이끌기도 했다.
골든스테이트의 스티브 커 감독은 "2007년 피닉스 구단에서 그와 처음 만났다. 그는 내가 가장 좋아하는 사람 중 한 명이다. 웰츠 사장은 10년 동안 지금의 워리어스 브랜드를 구축하는 데 아주 큰 영향을 끼쳤다. 그의 엄청난 업적과 경력에 감사를 전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골든스테이트 사장으로서 가장 기억에 남았던 순간은 언제였을까. 웰츠 사장은 'ESPN'과 인터뷰를 나누면서 이에 관한 이야기를 전했다. 그는 클레이 탐슨의 한 쿼터 37점 퍼포먼스를 언급했다.
웰츠 사장은 "그 질문에 대한 대답은 나에게 너무나 쉽다. 클레이 탐슨이 새크라멘토 킹스를 상대로 한 쿼터에 37점을 몰아넣은 순간이다"라고 했다.
이어 "우리는 평생 그러한 순간을 다시 보지 못할 것이다. 하지만 나는 그 현장을 생생하게 봤다"라고 덧붙였다.
2015년 1월 24일, 탐슨은 새크라멘토를 상대로 3쿼터에 무려 37점을 폭격했다. NBA 역사상 한 쿼터 최다 득점 기록. 이 과정에서 3점슛 9개를 적중하며 한 쿼터 최다 3점슛 성공 기록을 작성하기도 했다.
하지만 아쉽게도 탐슨은 아킬레스건 부상 등의 악재가 겹치며 웰츠 사장의 은퇴 시즌을 함께하지 못하고 있다. 자신에게 행복한 기억을 안겨준 탐슨이었기에 웰츠 사장은 아쉬움을 삼켰을 듯싶다.
https://sports.news.naver.com/news.nhn?oid=398&aid=0000045868
좋을때 은퇴하는게 힘드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