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원들에게 쓴소리했던 커리, GSW를 구해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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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원들에게 쓴소리했던 커리, GSW를 구해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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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키=김혁 기자] 커리가 에이스 몫을 톡톡히 해냈다.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는 7일(이하 한국시간) 샌프란시스코 체이스 센터에서 열린 2020-2021 NBA 정규시즌 밀워키 벅스와의 경기에서 122-121로 승리했다.

골든스테이트의 분위기는 최악이었다. 이날 경기 전까지 최근 8경기에서 1승 7패를 당한 골든스테이트는 서부 컨퍼런스 11위 뉴올리언스에 0.5경기 차까지 쫓겼다. 자칫하면 플레이-인 토너먼트 진출마저 힘들어질 수도 있는 상황.

쓴소리를 잘하지 않던 스테픈 커리도 팀이 심각한 부진에 빠지자 선수단에 분발을 촉구했다. 커리는 5일 애틀랜타전 패배 후 "팀원들이 패배를 따끔하고 불편하게 느꼈으면 좋겠다. 아무도 이런 상황에 만족하지 않길 바란다"고 강하게 말했다.

하지만 커리의 쓴소리에도 골든스테이트는 이날도 크리스 미들턴을 제어하지 못하며 3쿼터 중반까지 끌려갔다. 패색이 짙어지던 시점, 커리가 영웅으로 등장했다. 외곽포로 추격의 신호탄을 쏜 커리는 돌파와 3점슛을 적절히 섞어가며 3쿼터에만 19점을 쏟아냈다.

그러나 4쿼터 팀이 다시 위기에 몰리자 스티브 커 감독은 커리를 평소보다 이른 8분대에 투입하는 승부수를 던졌다. 커리는 나오자마자 팀의 공격을 주도하며 흐름을 바꿔놨다.

커리의 활약이 이어지자 자극받은 팀 동료들도 살아났다. 켈리 우브레 주니어는 승부처 신들린 슛감을 발휘했으며 켄트 베이즈모어도 돌격대장 역할을 제대로 해줬다. 접전을 펼치던 골든스테이트는 우브레가 공격 리바운드 가담 후 천금 같은 자유투를 얻어내며 승리를 가져왔다.

이날 41점을 쏟아낸 커리는 시즌 3번째로 40득점을 돌파했다. 놀라운 점은 커리의 맞상대가 리그 최고의 수비수인 즈루 할러데이였다는 것. 뛰어난 수비력을 자랑하는 할러데이지만 좀처럼 커리를 쉽게 막아내지 못했다.

커 감독은 "(스테픈) 커리가 (즈루) 할러데이를 상대로 41점을 올린 것은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커리는 이번 시즌 몸 상태나 마인드 모두 절정에 올라있다. 그의 의식 수준, 수비에 대한 이해, 체력 모두 인상적이다"고 극찬했다.

이날의 역전승으로 골든스테이트는 반등의 계기를 마련했다. 팀의 연패 탈출을 이끈 커리가 10일 워싱턴을 상대로도 기세를 이어갈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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