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키치, 전설 윌트 체임벌린을 소환하다...역대 최고의 패싱 센터는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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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키치, 전설 윌트 체임벌린을 소환하다...역대 최고의 패싱 센터는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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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김호중 인터넷기자] 역대 최고의 패스 능력을 보유한 센터는 누구인가.

최근 각종 커뮤니티를 뜨겁게 달구는 주제이다. 과거 빅맨들과 현재 빅맨을 직접적으로 비교하기란 불가능하다. 하지만 과거 센터의 역할과 현재 센터의 역할을 비교해볼 수 있다는 측면에서 분명 의미있는 논쟁이다.

윌트 체임벌린과 니콜라 요키치는 이같은 논쟁에서 필수적으로 언급되는 이름이다.

체임벌린은 과거 농구를 대표하는 패싱 빅맨이다. 1958년부터 1973년까지 NBA에서 뛴 체임벌린은 득점왕 7회, 리바운드왕 11회 수상에 빛나는 역대 최고의 센터 중 하나였다. 그의 패스 능력은 당시 센터들 중 압도적인 수준이었다. 통산 4643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한 체임벌린은 경기당 평균 4.4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센터에게 리딩을 맡기지 않던 당시 흐름을 감안하면 이 같은 어시스트 기록은 놀라운 수준이라 할 수 있다.

요키치는 현대 농구를 대표하는 리딩형 센터이다. 덴버에서 사실상 포인트가드 역할을 맡고 있으며, 올 시즌 리그를 대표하는 포인트가드 크리스 폴(8.7개), 데미안 릴라드(7.7개) 등과 엇비슷한 기록을 내며 어시스트 평균 6위(8.6개)에 올라있다.

과연 역대 최고의 패싱 빅맨은 누구일까. 6일(이하 한국시간) 요키치가 체임벌린을 뛰어넘고 센터 10+어시스트 1위에 올라서며 해당 논쟁은 또 한 번 불이 붙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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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콜라 요키치가 6일 열린 올랜도 매직과의 경기에서 17득점 16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이날 경기로 개인 81번째 10+어시스트를 기록한 요키치는 윌트 체임벌린을 뛰어넘고 역대 센터 중 10+어시스트를 가장 많이 기록한 선수로 올라섰다. 그의 나이는 불과 26살. 앞으로 해당 기록을 더욱 견고히 할 전망이다.

요키치와 체임벌린, 누가 역대 최고의 패스 능력을 갖고 있는 빅맨일까. 사실 해당 논쟁에 대해서 명확한 대답을 내리기란 불가능하다. 시대적인 차이는 물론, 전술, 팀원 등 수많은 변수가 있기에 순수한 패스 능력을 비교하기란 불가능하기 때문.

하나,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패스 관련 지표들을 통해 두 선수를 비교해보는 것이다. 요키치의 어시스트 능력은 과거에 비하면 어느 수준에 있으며, 체임벌린은 얼마나 위대한 패서였던 것일까. '요키치 vs 체임벌린' 논쟁을 기록을 통해 자세히 들여다보자. 

*요키치 vs 체임벌린 논쟁*

역대 힌 시즌 평균 어시스트 기록(센터 中)
1위 - 니콜라 요키치(2020-2021): 8.6개
1위 - 윌트 체임벌린(1967-1968): 8.6개
3위 - 윌트 체임벌린(1966-1967): 7.8개
4위 - 니콜라 요키치(2018-2019): 7.3개
5위 - 니콜라 요키치(2019-2020): 7개

역대 한 경기 최다 어시스트 기록(센터 中)
1위: 윌트 체임벌린(1968년 2월 3일): 21개
2위: 윌트 체임벌린(1968년 3월 20일): 19개
3위 - 니콜라 요키치(2020년 12월 29일): 18개
4위 - 니콜라 요키치(2018년 2월 16일): 17개
4위 - 윌트 체임벌린(1967년 2월 18일): 17개

커리어 평균 어시스트 기록(센터 中)

1위 - 니콜라 요키치: 5.9개
2위 - 윌트 체임벌린: 4.4개
3위 - 빌 러셀: 4.3개
(*표본 기준: 400경기 이상 출전)

역대 누적 어시스트 순위(센터 中)
1위 - 카림 압둘 자바: 5660개
2위 - 윌트 체임벌린: 4643개
3위 - 빌 러셀: 4100개

16위 - 니콜라 요키치: 2519개
(*현역 선수 중 요키치보다 위에 있는 선수는 마크 가솔, 알 호포드이다. 각각 12위, 14위에 위치하고 있다.) 

어시스트 관련 지표들을 살펴보면 체임벌린이 요키치를 앞서고 있다. 누적 기록 뿐만 아니라 단일 시즌 기록에서도 대부분 우위를 점하고 있다.

하나, 체임벌린의 어시스트 기록은 흥미롭게도 1966-1967 시즌과 1967-1968 시즌, 두 시즌에 걸쳐서 집중적으로 나왔다는 특징이 있다. 체임벌린은 해당 두 시즌 평균 7.8어시스트, 8.6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역대급 패스 지표들을 찍어냈다. 하지만 커리어 전체적으로 놓고 보면 그 이후에는 계속 시즌 평균 4개 내외의 어시스트를 기록하는데 그쳤다. 체임벌린이 단일 경기/단일 시즌 관련 지표는 압도적이지만 누적 기록에서 살짝 밀리는 비밀이 여기에 있다.

대조적으로, 요키치의 여시스트 기록은 확실한 상승세를 그려가고 있다. 데뷔 첫 시즌 평균 2.4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한 그는 이후 4.9개, 6.1개, 7.3개, 7개, 8.6개로 기록이 상승했다. 

꾸준함 측면에서 앞서는 것은 물론, 이같은 상승 곡선을 이어가면 커리어가 끝나갈 시점에는 요키치가 체임벌린을 따돌리고 역대 최고의 패싱 빅맨이 되지 않을까. 물론 판단은 개인의 몫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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