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 무리뉴는 전술이 확실했고
상대팀의 전술변화에 적재적소 대응하며 경기를 풀어나갔습니다.

그런데 오늘 경기를보면 정말 여태 느꼈지만 퇴물이란게 확실하네요.

전반 경기가 안풀렸지만 운좋게 2대1로 앞섰습니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영향력 없는 비니시우스를 빼고
손흥민을 투입한건 좋았다고봅니다.

확실히 주도권을 쥐고 후반을 시작했습니다.
이때 토트넘은

추가골을 넣던가 / 점유율을 가져가면서 시간을 끌던가
상대방의 전략에 맞춰서 대응을 하던가 선택을 해야했습니다.

무리뉴의 선택은 역시나 점유율을 가져가며 시간끌기에 초점이있었습니다.

볼을 계속 돌리고 양팀 다 수비가 충분히 자리잡고있는 골넣기 힘든 상황에서 공격을 주고받았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토트넘에서 먼저 선수교체를 진행합니다. 이미 손흥민때문에 교체카드를 한장 썼음에도 상대는 교체카드가 3장이나있는데 먼저 선수교체를 합니다.

모우라를 빼고 라멜라를 투입합니다.

모우라나 라멜라나 거기서 거기라고보이지만 공격상황에서 모우라는 1인분은 하지만 라멜라는 그냥 폐급입니다.
열심히 뛰는거말곤 장점이없습니다.

그리고 뉴캐슬은 당연한 승부수를 띄웁니다. 공격진들을 투입하며 동점을 노립니다.

이때 아주 이해하기 힘든 토트넘의 모습이보입니다.
80분이 넘어갈때 상대 수도 다 보인마당에 수비에 비중을 둘 적절한 교체를 할만도한데...치고박는 5대5싸움을 선택합니다.

굳이 이기고있는데 남은 시간도 10분도 안되는데 걸어잠그거나 점유율을 가져가며 시간을끄는 식의 유리한 경기가 아니라 5대5 승부를 봅니다.
중원에서 치고박으면서 라인도 올린상태로 경기를 진행합니다.

후반 늦게 들어온 발빠르고 체력 넘치는 공격수들을 놔두고 그들을 저지할 생각은 없고 내버려둔 채 경기를 진행합니다.

여기서 뭔가 쎄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라멜라 투입을하며 먼저 교체카드 두장을 보인것과
상대방의 교체카드를 보면서도 전술을 명확히 하지않는 것
그리고 대응을 전혀하지않는 것

전체적인 경기력이 좋았으면 이해라도 하지만 경기력 자체도 별볼일 없었습니다.

그런데 왜 무리뉴는 변화를 가져가지않았을까요?

정말 매시즌 트로피를 올리던 때 무리뉴는 안이랬습니다.

맨유에 있을때만해도 텐백에 버스니 머니해도 팀 컬러가 확실했습니다.

그런데 토트넘에와서는 진짜 보여주고싶은 팀컬러가 무엇인지도 의문이고 경기중에 대처하는 부분이 안정적인 모습이 안보이네요..

불안한 수비수들 탓도 있겠지만 충분히 수비 숫자를 늘릴 수도 있었고, 수비적인 전술을 통해 커버할 타이밍도 있었지만 왜 굳이 80분이 넘어서도 라인을 올리고 수비보강을 안한지는 정말 이해가 안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