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안희찬 기자] 계속되는 연패에 스테픈 커리가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지난 16일(이하 한국시간)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는 LA 레이커스에 97-128, 31점 차 대패를 당했다. 이날 골든스테이트의 슈퍼스타 스테픈 커리는 동료들에게 뼈있는 조언을 건넸다.

그는 "우리는 승리하는 방법을 알아내야만 한다. 또한 패배를 부끄러워할 필요가 있다. 우리는 우리의 플레이에 자부심을 가져야 한다"라고 말했다.

커리의 조언이 효과가 있었던 것일까. 골든스테이트는 레이커스전 이후 2연승을 달리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이 분위기는 그리 오래가지 않았다. 이어진 세 경기에서 모두 패하며 3연패를 기록했기 때문.

골든스테이트는 27일 열린 애틀랜타 호크스와의 경기에서 연패 탈출을 노렸지만 108-124로 무기력한 패배를 당했다. 올 시즌 두 번째 4연패.

리바운드 싸움에서 33-45로 크게 밀리며 상대에게 제공권을 내줬다. 전체적인 수비 또한 원활하게 돌아가지 않았다.

꼬리뼈 부상으로 팀을 이탈해있는 커리는 동기 부여를 위해 이날 라커룸으로 향했다.

케본 루니는 "스테픈 커리가 라커룸에서 우리에게 좋은 말을 해줬다. 그는 우리의 헌신, 마음가짐, 노력을 확인해보라고 말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올 시즌, 우리 팀은 많은 우여곡절을 겪고 있다. 그래서 커리는 몇 년 전보다 훨씬 더 많은 목소리를 내고 있다. 그의 이야기를 들으니 기분이 좋아졌다"라고 덧붙였다.

앤드류 위긴스는 커리의 빈자리를 메우기 위해 더 노력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는 우리를 되돌아보면서 승리하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스테픈 커리가 결장하고 있는 건 분명 엄청난 손실이다. 그 누구도 커리를 대신할 순 없다. 하지만 우리는 승리할 수 있는 충분한 능력이 있다"라고 말했다.

골든스테이트는 오는 30일 시카고 불스를 상대로 연패 탈출에 도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