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브론, 너마저...' 레이커스, 원투펀치 부상으로 빨간불
[루키=이학철 기자] 레이커스가 부상 악령에 시달리고 있다.
LA 레이커스는 21일(이하 한국시간) LA 스테이플스 센터에서 열린 2020-2021 NBA 정규시즌 애틀랜타 호크스와의 경기에서 94-99로 패했다.
이날 패배보다 더 뼈아픈 소식이 있었다. 경기 도중 르브론 제임스가 발목이 꺾이는 부상을 당한 것. 솔로몬 힐과 루즈볼을 다투는 과정에서 넘어진 힐이 르브론과 충돌했고, 충격으로 인해 르브론의 발목이 꺾이고 말았다.
경기 후 르브론은 발목 염좌 진단을 받았다. '디 애슬레틱'의 샴즈 카라니아 기자는 르브론이 무기한 결장할 것이라 보도했다. 염좌의 단계가 어떻게 되느냐에 따라 결장 기간이 정해질 것으로 보인다. 만약 3단계라면 6주 이상 결장할 수도 있는 상황이다.
레이커스 입장에서는 상당한 악재가 아닐 수 없다. 이미 팀의 주축인 앤써니 데이비스가 부상으로 결장을 이어오고 있는 상황이다. 여기에 르브론까지 당분간 결장이 불가피하게 되면서 레이커스는 원투펀치가 모두 빠진 채 경기를 치러야 하는 입장이 됐다. 치열한 서부 선두권 다툼을 펼치고 있는 레이커스가 암초에 부딪히게 됐다.
한편, 르브론은 이번 시즌 평균 25.8점 8.1리바운드 8.0어시스트를 기록하며 강력한 MVP 후보로 언급되고 있던 상황이었다. 그러나 이번 부상으로 인해 MVP 판도 역시 뒤흔들릴 것으로 보인다.
사진 = 로이터/뉴스1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