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미안 릴라드 "최고의 슈터는 스테픈 커리"
[루키=안희찬 기자] 릴라드가 커리를 향한 존경심을 표했다.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는 17일(이하 한국시간) 포틀랜드 모다 센터에서 열린 2020-2021 NBA 정규시즌 뉴올리언스 펠리컨스와의 경기에서 125-124로 승리했다.
데미안 릴라드가 경기를 지배했다. 릴라드는 이날 경기에서 40분 36초를 소화하며 50점 6리바운드 10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야투 성공률과 3점슛 성공률은 각각 65.0%(13/20), 46.2%(6/13). 자유투도 18개를 시도해 모두 성공하며 쾌조의 슈팅 컨디션을 자랑했다.
릴라드의 진가는 4쿼터에 드러났다. 13점 차 뒤진 상황에서 맞이한 4쿼터에 릴라드는 '데임 타임'을 펼쳤다. 3점슛으로 4쿼터 첫 득점을 올린 릴라드는 쉴 틈 없는 공격으로 포틀랜드의 추격을 이끌었다.
릴라드는 경기 종료 1.2초 전 125-124를 만드는 자유투까지 성공하며 짜릿한 역전승을 일궈냈다. 릴라드가 4쿼터에만 올린 득점은 총 20점.
경기 후, 릴라드는 'TNT'와 인터뷰를 가졌다. 샤킬 오닐은 릴라드에게 리그에서 가장 치명적인, 최고의 슈터는 누군지 물어봤다. 릴라드는 큰 고민을 하지 않고 답했다.
그는 "NBA에는 훌륭한 슈터 몇몇이 있다. 하지만 슈터 하면 우리는 맨 처음 이 이름을 가장 먼저 떠올린다. 바로 스테픈 커리다. 그는 분명 최고의 슈터"라고 밝혔다.
이 소식을 접한 커리 또한 자신의 트위터에 "릴라드도 역시 좋은 슈터"라고 화답했다.
릴라드와 커리는 리그를 대표하는 최고의 슈터답게 올 시즌 치열한 3점슛 경쟁을 펼치고 있다.
18일 기준 릴라드는 올 시즌 3점슛 총 166개를 성공하며 이 부문 리그 전체 2위를 달리고 있다. 1위는 커리다. 그는 릴라드보다 14개 많은 180개의 3점슛을 적중했다.
NBA 역사를 살펴봐도 릴라드와 커리의 3점슛 퍼포먼스는 대단한 수준이다.
2012년에 NBA에 입성한 릴라드는 현재까지 총 1,942개의 3점슛을 성공하며 역대 3점슛 성공 부문 14위를 기록하고 있다. 2009년부터 NBA 코트를 밟은 커리는 총 2,675개의 3점슛을 적중하며 2위를 기록 중이다.
한편, 릴라드와 커리는 올 시즌 두 번의 맞대결을 가졌다. 상대 전적은 1승 1패. 포틀랜드가 승리한 날에는 릴라드가 3점슛 6개 포함 34점을 기록했다. 골든스테이트가 승리했을 때는 커리가 3점슛 8개 포함 62점을 기록했다.
커리야 분발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