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알던 ‘괴물’ 류현진이 돌아왔다
상숙달림이
해외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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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4
시범경기 선발 4이닝 무실점 호투, 삼진 4개 무사사구로 첫 승 따내… 내달 2일 MLB 개막전 등판 유력
MLB네트워크 선정 2021시즌 메이저리그 선발투수 6위. 클레이턴 커쇼(7위·LA다저스)도 뛰어넘은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에이스 류현진(34)이 시범 경기 호투를 이어갔다.
류현진은 16일 미국 플로리다주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 시범 경기에 선발 등판해 4이닝 동안 2안타만 내주며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공 49개를 던져 삼진 4개를 잡았고, 사사구는 한 개도 없었다.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이 16일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의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해 역투하는 모습. 4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은 그는“시즌 첫 경기부터 호투할 수 있도록 잘 준비하고 있다”고 했다. /USA투데이 연합뉴스
◇”올해는 첫 경기부터 잘하겠다”
메이저리그 통계 사이트 베이스볼서번트에 따르면, 류현진은 이날 직구 18개, 커터 12개, 체인지업 12개, 커브 7개 등 다양한 구종을 던졌다. 직구 최고 구속은 시속 148㎞였다.
류현진은 3회 1사 1·2루 실점 위기에서 빅터 레예스를 시속 128㎞ 체인지업으로 삼진 아웃 시킨 뒤 멋쩍게 웃었다. 그는 경기 후 “사인 미스로 공을 잘못 던졌는데 삼진을 잡았다”고 했다. 그만큼 구위가 좋았다. 명예의 전당 입성이 유력한 강타자 미겔 카브레라도 이날 4번 지명타자로 나서 류현진과 대결했으나 뜬공과 땅볼로 물러났다.
당초 공 60개를 던질 예정이었던 류현진은 예정보다 빨리 4이닝을 소화하자 마운드를 내려온 다음 불펜에서 공 15개를 더 던졌다.
류현진은 “지난해 시즌 첫 두 경기에서 부진했는데, 그런 일을 다시 겪고 싶지 않다”며 “올해는 첫 경기부터 잘 준비된 상태로 마운드에 서겠다”고 했다. 그는 “지난해에는 스프링캠프가 한 번 중단됐고, 여름에 짧게 준비하고 정규 시즌을 시작해 어려움이 있었다. 올해는 예정대로 잘 준비하고 있다”고 했다.
블루제이스 구단은 4월 2일 개막전 선발투수를 아직 확정짓지 않았다. 찰리 몬토요 블루제이스 감독도 “아직 2주나 남았다. 상황을 지켜보겠다”며 답을 피했다. 하지만 류현진의 등판이 매우 유력하다. 만약 그가 개막전 선발로 나선다면 그 상대는 뉴욕 양키스다. 류현진은 지난해에 양키스 타선을 상대로 한 경기 홈런 3방을 맞는 등 다소 약한 모습이었다.
◇김광현 훈련 재개, 김하성은 몸살
빅리그 데뷔를 앞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26)은 몸살 기운을 느껴 이날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시범 경기 선발 라인업에서 빠졌다. 2경기 연속 결장이다. 제이스 팅글러 파드리스 감독은 “김하성의 몸 상태가 어제보다 다소 나아졌지만, 아직 시간이 필요하다”며 “며칠 내에 복귀하길 희망한다”고 했다. 김하성은 시범 경기에서 18타수 2안타(타율 0.111)로 부진하다. 김하성은 내년까지 마이너리그 거부권이 없고, 파드리스는 뛰어난 내야수가 즐비하다. 벤치에 믿음을 심어주지 못하면 입지가 흔들릴 수 있다.
등 부상으로 휴식하던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김광현(33)은 훈련에 다시 나섰다. MLB닷컴은 이날 “5일간 공을 던지지 않던 김광현이 투구 훈련을 재개했다. 약 27m 거리에서 공을 던졌고, 약 37m로 거리를 늘릴 예정”이라고 전했다. 그는 두 차례 시범 경기에서 3이닝 8실점으로 부진했다.
탬파베이 레이스 최지만(30)도 무릎 염증으로 결장하고 있다. 그는 “열흘 뒤 경과를 보고 훈련 복귀 시점 등을 생각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부상 전까지 11타수 4안타로 좋은 타격감을 보였다.
[김상윤 기자 [email protected]]
MLB네트워크 선정 2021시즌 메이저리그 선발투수 6위. 클레이턴 커쇼(7위·LA다저스)도 뛰어넘은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에이스 류현진(34)이 시범 경기 호투를 이어갔다.
류현진은 16일 미국 플로리다주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 시범 경기에 선발 등판해 4이닝 동안 2안타만 내주며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공 49개를 던져 삼진 4개를 잡았고, 사사구는 한 개도 없었다.

◇”올해는 첫 경기부터 잘하겠다”
메이저리그 통계 사이트 베이스볼서번트에 따르면, 류현진은 이날 직구 18개, 커터 12개, 체인지업 12개, 커브 7개 등 다양한 구종을 던졌다. 직구 최고 구속은 시속 148㎞였다.
류현진은 3회 1사 1·2루 실점 위기에서 빅터 레예스를 시속 128㎞ 체인지업으로 삼진 아웃 시킨 뒤 멋쩍게 웃었다. 그는 경기 후 “사인 미스로 공을 잘못 던졌는데 삼진을 잡았다”고 했다. 그만큼 구위가 좋았다. 명예의 전당 입성이 유력한 강타자 미겔 카브레라도 이날 4번 지명타자로 나서 류현진과 대결했으나 뜬공과 땅볼로 물러났다.
당초 공 60개를 던질 예정이었던 류현진은 예정보다 빨리 4이닝을 소화하자 마운드를 내려온 다음 불펜에서 공 15개를 더 던졌다.
류현진은 “지난해 시즌 첫 두 경기에서 부진했는데, 그런 일을 다시 겪고 싶지 않다”며 “올해는 첫 경기부터 잘 준비된 상태로 마운드에 서겠다”고 했다. 그는 “지난해에는 스프링캠프가 한 번 중단됐고, 여름에 짧게 준비하고 정규 시즌을 시작해 어려움이 있었다. 올해는 예정대로 잘 준비하고 있다”고 했다.
블루제이스 구단은 4월 2일 개막전 선발투수를 아직 확정짓지 않았다. 찰리 몬토요 블루제이스 감독도 “아직 2주나 남았다. 상황을 지켜보겠다”며 답을 피했다. 하지만 류현진의 등판이 매우 유력하다. 만약 그가 개막전 선발로 나선다면 그 상대는 뉴욕 양키스다. 류현진은 지난해에 양키스 타선을 상대로 한 경기 홈런 3방을 맞는 등 다소 약한 모습이었다.
◇김광현 훈련 재개, 김하성은 몸살
빅리그 데뷔를 앞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26)은 몸살 기운을 느껴 이날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시범 경기 선발 라인업에서 빠졌다. 2경기 연속 결장이다. 제이스 팅글러 파드리스 감독은 “김하성의 몸 상태가 어제보다 다소 나아졌지만, 아직 시간이 필요하다”며 “며칠 내에 복귀하길 희망한다”고 했다. 김하성은 시범 경기에서 18타수 2안타(타율 0.111)로 부진하다. 김하성은 내년까지 마이너리그 거부권이 없고, 파드리스는 뛰어난 내야수가 즐비하다. 벤치에 믿음을 심어주지 못하면 입지가 흔들릴 수 있다.
등 부상으로 휴식하던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김광현(33)은 훈련에 다시 나섰다. MLB닷컴은 이날 “5일간 공을 던지지 않던 김광현이 투구 훈련을 재개했다. 약 27m 거리에서 공을 던졌고, 약 37m로 거리를 늘릴 예정”이라고 전했다. 그는 두 차례 시범 경기에서 3이닝 8실점으로 부진했다.
탬파베이 레이스 최지만(30)도 무릎 염증으로 결장하고 있다. 그는 “열흘 뒤 경과를 보고 훈련 복귀 시점 등을 생각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부상 전까지 11타수 4안타로 좋은 타격감을 보였다.
[김상윤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