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리, 28경기 3점슛 140개…만장일치 MVP시즌보다 빠르다
[루키=원석연 기자] 스테픈 커리의 페이스가 심상치 않다.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의 에이스 커리가 지난 16일(이하 한국시간)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전에서 3점슛 7개 포함 36점을 올리면서 시즌 28경기 만에 3점슛 140개를 돌파했다. 402개 3점슛을 기록하며 만장일치 MVP를 수상했던 2015-16시즌보다 더 빠른 페이스다. 15-16시즌 당시 커리가 140개 3점슛을 달성하는 데 걸린 경기 수는 30경기였다.
또한, 커리의 3점슛 140개는 압도적인 리그 1위 기록이다. 2위는 버디 힐드의 106개로 커리와 무려 34개 차이가 난다. 1위와 2위의 간격이 2위와 18위 말콤 브록던(71개) 차이와 비슷할 정도. 성공률 또한 43.6%로 정확하다.
이어가고 있는 대기록도 있다. 커리는 올 시즌 28경기를 포함해 90경기 연속 매 경기 1개 이상 3점슛을 기록 중인데, 이는 NBA 역사상 4번째 긴 기록이다. 아울러 최근 10경기 연속 25득점 이상 & 50% 야투율을 기록하고 있는데 이 또한 NBA에서 5번째 긴 기록이다.
단, 이 같은 맹활약에도 커리는 다소 아쉬운 팀 성적(15승 13패) 탓에 MVP 레이스에서는 두각을 드러내지 못하고 있다. 최근 ESPN이 발표한 MVP 레이스에서 그는 7위에 그쳤다.
이에 스티브 커 골든스테이트 감독은 "최근 진행된 투표에서는 커리가 어떻게 플레이 하는지에 대해 전혀 반영되지 않은 것 같다"라고 말했다